{"product_id":"9788927802822","title":"활 (강정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text-gray-1000 flex flex-col gap-4\"\u003e\u003cdiv class=\"font-bold\"\u003e청년 강정과 성년 강정이 교차하는 정거장!\u003c\/div\u003e\u003c\/div\u003e\u003cdiv class=\"flex flex-col gap-4 text-gray-800\"\u003e\n\u003cdiv class=\"\"\u003e강정 시인의 네 번째 시집『활』. 1992년 ‘현대시세계’ 가을호에 ‘항구’ 외 5편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저자의 이번 시집은 두 번째 시집 \u0026lt;들려주려니 말이라 했지만,\u0026gt;과 세 번째 시집 \u0026lt;키스\u0026gt;와 더불어 3부작을 구성하고 있다. 활을 당기고 있는 순간의 긴장, 그때의 몰입, 그때의 적막이 삶의 절정의 순간과 같다고 이야기한 저자는 그와 같은 절정의 팽팽함이 도사리고 있는 시편들을 통해 비로소 자신만의 한 세계를 이루었음을, 그리고 동시에 그 세계로부터 이제 다른 세계로의 비상을 예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별사’, ‘나는 신이다, 라 적힌 일기를 읽은 날’, ‘설인의 마지막 꿈’, ‘선인장 입구’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u003c\/div\u003e\n\u003cdiv\u003e\n\u003cfont color=\"violet\"\u003e☞\u003c\/font\u003e\u003cb\u003e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u003e지나간, 그리운 오열\u003c\/b\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연민에 사무쳐 흙을 퍼먹으며 울던 시절\u003cbr\u003e\u003cbr\u003e길 가던 아이가 무슨 못된 생물을 살피듯\u003cbr\u003e눈동자를 떨어뜨리고 지나갔다\u003cbr\u003e\u003cbr\u003e구르는 눈알 속에서\u003cbr\u003e새 한 마리 흙을 쪼며 퍼득퍼득 기어 나와\u003cbr\u003e지구 뒤편 숨은 그림자를 펼칠 때,\u003cbr\u003e먼 곳의 높은 탑이 기우뚱, 스스로를 의심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식도를 넘어선 흙알갱이들이 반죽한\u003cbr\u003e붉은 별들의 끝없는 행렬\u003cbr\u003e슬픔의 도돌이표인 양,\u003cbr\u003e신의 항문에서 흘러나오는 설사인 양,\u003cbr\u003e물오른 저녁의 헛것들 사이로\u003cbr\u003e내가 퍼먹은 흙 자리에 피어난 검은 꽃\u003cbr\u003e\u003cbr\u003e꽃의 뿌리에서부터 사선으로 갈라지는 대지\u003cbr\u003e\u003cbr\u003e연방 새가 몸 안에서\u003cbr\u003e먹빛이 된 하늘을 꺼내는 동안,\u003cbr\u003e한 식경 전에 바라본 세계가 내 안에서 빠르게 곪고 있다\u003c\/div\u003e\n\u003c\/div\u003e","brand":"문예중앙 - 강정","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7336272355633,"sku":"9788927802822","price":8.67,"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88927802822_1.jpg?v=1793930106","url":"https:\/\/gimssine.com\/products\/9788927802822","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