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88932020228","title":"두근거리다","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깊이와 높이로부터 시작되는 두근거림! 그 상상력에 날개를 펴다!\u003c\/div\u003e\n            \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2001년 「현대시」9월호에 〈교외에서〉 외 2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위선환 시인의 네번재 시집. 전작 〈새떼를 베끼다〉에서 볼 수 있었던 감각적이고 섬세한 시적 감각에 깊이와 높이의 수직적 상상력을 더해 더욱 심화된 깊이와 높이의 서정성이 돋보이는 61편의 시편을 만날 수 있다.\u003c\/div\u003e\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 이 책에 담긴 시 한편!\u003cbr\u003e첫째 날, 종달새는 내 발등을 밟았다. 무릎을 가슴팍을 \u003cbr\u003e미아를, 끝내는 정수리를 밟더니 날아올랐다. \u003cbr\u003e\u003cbr\u003e종달새는 내려오지 않았다. 둘째 날도 위로만 날아올랐다. \u003cbr\u003e날개짓에 털린 빛 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내렸다.\u003cbr\u003e\u003cbr\u003e셋째 날, 종달새는 구름층을 지났다. 검은 구름과 \u003cbr\u003e흰 구름 틈새에 잠깐 날개가 끼었다.  \u003cbr\u003e\u003cbr\u003e넷째 날, 종달새는 뱃바닥에 찍힌 검정색 줄무늬와 \u003cbr\u003e줄무늬 아래에다 움켜진 까만 발가락 마디들만 보였다.\u003cbr\u003e거기를 공중이라 했다. 다섯째 날, 종달새는 허옇게 센 \u003cbr\u003e속눈썹 몇 낱과 흰 눈빛만 보였다. 거기를 하늘이라 했다.\u003cbr\u003e여섯째 날, 종달새는 점만 찍혀 있었다. 거기를 하늘 밖이라 했다.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차고 어둑한 머리 위에, 구름층에, 공중에, 하늘에,\u003cbr\u003e하늘 밖까지 빛기둥이 섰다. 빛기둥이 받치고 선 아뜩한 높이가 보였다.\u003cbr\u003e그때 두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두근거리는 것이다!\u003cbr\u003e두근두근거리는, 저어, 아뜩한 높이의 두근두근거리\u003c\/div\u003e","brand":"문학과지성사 - 위선환","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966666342705,"sku":"9788932020228","price":7.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88932020228_1_2307d536-a20b-430f-98b0-33f96e3fcfea.jpg?v=1761284759","url":"https:\/\/gimssine.com\/products\/9788932020228","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