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88932020754","title":"비탈의 사과","description":"\u003cdiv class=\"text-gray-1000 flex flex-col gap-4\"\u003e\u003cdiv class=\"font-bold\"\u003e연왕모 시인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시집\u003c\/div\u003e\u003c\/div\u003e\u003cdiv class=\"flex flex-col gap-4 text-gray-800\"\u003e\n\u003cdiv class=\"\"\u003e1994년 \u0026lt;문학과사회\u0026gt;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한 시인 연왕모의 두 번째 시집『비탈의 사과』. 청춘의 두 얼굴을 섬세하게 그려낸 첫 시집 \u0026lt;개들의 예감\u0026gt; 이후 무려 13년 만에 선보이는 시집이다. 좀 더 나직한 모습으로, 생의 아름다운 비밀을 이야기하며, 존재 본연의 고독을 잃지 않는 4부 6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한층 더 심화되고 넓어진 그의 감정의 너울 그 너머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u003c\/div\u003e\n\u003cdiv class=\"\"\u003e☞ 이 책에 담긴 시 한편!\u003cbr\u003e늪의 입구\u003cbr\u003e\u003cbr\u003e그림자들이 늪지를 다녀갔다\u003cbr\u003e무언가를 버리고 사라져버렸다\u003cbr\u003e그들이 버린 것이\u003cbr\u003e내 곁에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가슴이 이상해요\u003cbr\u003e구멍 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질 않아요\u003cbr\u003e아무리 깊게 숨을 쉬어도 채워지질 않아요\u003cbr\u003e내 가슴을 좀 채워주세요\u003cbr\u003e흙이라도 한 삽 퍼 넣어주세요\u003cbr\u003e\u003cbr\u003e그림자들이 돌아선 거리에선\u003cbr\u003e마른 가로수들이 뽑혀나갔다\u003cbr\u003e가로수로 오인된 사람들도 뽑혀버렸다\u003cbr\u003e그들은 트럭에 실려 나무처럼 빳빳하게 굳어져갔다\u003cbr\u003e\u003cbr\u003e스스로 멎어 있음은 혼돈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u003cbr\u003e나무들이 흔들렸다\u003c\/div\u003e\n\u003c\/div\u003e","brand":"문학과지성사 - 연왕모","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7239005528369,"sku":"9788932020754","price":8.3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88932020754_1.jpg?v=1793479202","url":"https:\/\/gimssine.com\/products\/9788932020754","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