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88936424213","title":"우리는 살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 (임경섭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우리의 전부를 숨기지 못해서 우리는 좋았지”\u003cbr\u003e아무것도 없는 곳으로부터 무한히 확장되는 광활한 시편들\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이후 시단의 주목을 받으며 꾸준히 시작활동을 해온 임경섭 시인의 신작 시집 『우리는 살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가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첫 시집 ?죄책감?(문학동네 2014) 이후 4년 만에 펴내는 두번째 시집이다. 첫 시집에서 “세계를 향한 집요하고도 끈덕진 시선”으로 “삶 속에서 제 부재를 말하는 것들의 공간을 촘촘히 구축해”냈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기묘한 현실주의”(송종원, 해설)가 물씬 풍기는 독특한 형식의 시세계를 선보인다. 서사를 이루지 못하고 점멸하는 메마른 현실을 응시하며 “아무것도 없는 곳, 그 시간과 공간에 다시 서사를 기입”함으로써 “이방의 드넓은 아름다움”(김혜순, 추천사)이 오롯이 펼쳐지는 시편들이 자못 산뜻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해가 지는 곳에서\/해가 지고 있었다\/\/나무가 움직이는 곳에서\/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엄마가 담근 김치의 맛이 기억나지 않는 것에 대해\/형이 슬퍼한 밤이었다\/\/김치는 써는 소리마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고\/형이 말했지만\/나는 도무지 그것들을 구별할 수 없는 밤이었다\/\/창문이 있는 곳에서\/어둠이 새어나오고 있었다\/\/달이 떠 있어야 할 곳엔\/이미 구름이 한창이었다\/\/모두가 돌아오는 곳에서\/모두가 돌아오진 않았다(「처음의 맛」전문)\u003c\/div\u003e","brand":"창비 - 임경섭","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291347341617,"sku":"9788936424213","price":9.9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88936424213_1_dff43645-2a31-4fee-a91a-ec79c7cf76d7.jpg?v=1779907297","url":"https:\/\/gimssine.com\/products\/9788936424213","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