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88954680042","title":"존재의 놀이 (이산하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이제 저 강을 건너면 누가 나에게 저 푸르름에 대해 설명해줄까…… 날지 않는 새처럼 나는 법도 잊어버리고 울지 않는 새처럼 우는 법도 잊어버렸는데 새라면 좋겠네. \u003cbr\u003e날개 없이도 날 수 있는 그런 새라면 새라면 좋겠네. \u003cbr\u003e목 없이도 울 수 있는 그런 새라면 아- 그러나 \u003cbr\u003e저 설명 없는 푸른 강이라면 더욱 좋겠네. _「날지 않고 울지 않는 새처럼」 부분\u003cbr\u003e\u003cbr\u003e나무는 잎을 떨어뜨리며 죽음을 연습하고 \u003cbr\u003e잎은 떨어지는 힘으로 삶을 연습한다. \u003cbr\u003e헝클어진 뿌리들도 자세히 보면\u003cbr\u003e그 얼마나 질서정연한가. \u003cbr\u003e그 어느 잔뿌리 하나 쓸모없는 게 있던가. _「나의 떨켜」 부분\u003cbr\u003e\u003cbr\u003e이 웃기는 공범들의 집행유예는 언제나 끝날까? \u003cbr\u003e하지만 공판은 언제나 다시 시작되었고 \u003cbr\u003e우리는 모두 ‘꿈 깨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죄였지만 \u003cbr\u003e익명의 벽 속으로 거세된 친구들은 우리들을 향해 \u003cbr\u003e이 개새끼들아, 웃지 말고 방구석에 처박혀 꿈이나 꿔! \u003cbr\u003e아-\u003cbr\u003e그러나 1980년 겨울\u003cbr\u003e차라리 죽는 게 낫지 나에겐 차마 꿈꾸는 짓은 못했으니 \u003cbr\u003e꿈꾸면서 물방울처럼 숨쉴 수는 더욱 없었으니…… _「구토 1」 부분\u003c\/div\u003e","brand":"문학동네 - 이산하","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435567411505,"sku":"9788954680042","price":10.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88954680042_1_a1eccc18-1736-4a6f-9704-82233fd4f158.jpg?v=1769569573","url":"https:\/\/gimssine.com\/products\/9788954680042","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