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88960214385","title":"침묵이 풍경이 되는 시간 (박순례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2016년 (사)부산여성 문학인협회 『여기』 신인상에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한 박순례 시인의 첫 시집 『침묵이 풍경이 되는 시간』이 천년의시 0098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집 『침묵이 풍경이 되는 시간』은 타인에 대한 화자의 연민의 시선이 곧 시의 풍경으로 굴절되어 나타나는 깊이 있는 서정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인이 느끼는 연민의 감정은 나와 대상 사이의 유사성을 발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데, 이 과정에서 시인은 타자에 대한 연민이 곧 나에 대한 연민으로 회귀하는 시간을 오랜 침묵 끝에 오는 시적 이미지를 통해 보여 준다. \u003cbr\u003e해설을 쓴 문종필 문학평론가의 말을 빌리면, 연민이란 “유사성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발동되지 않는” 것이며 “유사성이 끊기면 이 감정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사라지”는 어떤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시인이 자신의 주변부부터 중심부에 이르기까지 대상과 나 사이의 긴밀한 정서적 교류를 통해 지속적으로 유대를 맺으려 함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시인에게 있어 대상과의 정서적 합일이 곧 시의 출발점이자 궁극적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시인에게 연민의 대상은 자신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인들부터 생사를 함께하는 가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시인은 선대와 후대 사이의 연결 고리로서 변모 혹은 해체된 가족 공동체의 현재를 그리움과 쓸쓸함의 정서로 노래하며, 잊히거나 잃어버린 가족 간의 유대감을 회복하고자 하는 소망을 시적 상상력을 통해 드러낸다. 가령 시 안에서 부재하는 부모를 일상의 자리로 불러와 존재의 현현顯現을 체험하거나 멀리 떨어져 사는 자식들에 대한 그리움을 시적 상상력을 통해 극복하려 한다. 이처럼 타자와의 유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인은 주로 시적 상상력을 동원하는데, 이보다 더 직접적인 방법으로 차茶를 택한다. 표4를 쓴 구광렬 시인의 말처럼 박순례의 시에는 “차향이 배어있”고 차향엔 또 “고독이 배어있”다. 더불어 외로움과 그리움을 차로 다스리며 언제나 곡진한 마음으로 차를 따르는 시인의 마음은 늘 연민과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그의 시편들에서 풍겨오는 외로운 차향은 어쩌면 오랜 침묵과 견딤이 우려낸 시의 향기라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연유로 박순례 시인의 첫 시집 『침묵이 풍경이 되는 시간』은 외롭고 쓸쓸한 존재들을 위로해 주는 향기로운 작설차雀舌茶 한 잔과 같다.\u003c\/div\u003e","brand":"천년의시작 - 박순례","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817825558833,"sku":"9788960214385","price":10.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88960214385_1_9cfc6362-9f3b-46a8-a9f5-fe9f85053383.jpg?v=1776264571","url":"https:\/\/gimssine.com\/products\/9788960214385","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