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88967359195","title":"시선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김무명들이 남긴 생의 흔적 | 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가출 청소년, 빈곤, 동성애 혐오, 교도소, HIV 낙인…… \u003cbr\u003e사회에서 호명되지 못하고 떠난 사람들\u003cbr\u003e그들을 불러내 빛을 비추는 삶에 관한 이야기\u003cbr\u003e\u003cbr\u003e감염인들은 어떻게 살아가는가\u003cbr\u003eHIV 감염인들의 삶을 작품으로 만들다\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그간 많은 매체에서 이정식 작가를 인터뷰하며 그의 생각과 작품 활동이 드러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무언가 입 밖으로 말하는 순간, 그의 이미지를 소비하거나 그에게 덧씌워진 낙인을 더 강화하는 일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설명하자면, 이정식은 10대 시절 자신의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껴 집을 나와 시설에서 지냈던 가출 청소년이고, 빈곤한 삶을 살면서 장애인 활동보조를 했으며, 동성애 혐오의 시선과 언어들을 감내하면서 이를 시각언어 작품으로 승화시켜왔고, 병역거부로 교도소 생활을 했다. 2013년에는 HIV\/AIDS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를 감추지 않고 자기만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u003cbr\u003e\u003cbr\u003e바로 이 책 『시선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을 통해서다. 미술 작가에게 1인칭 에세이는 효과적인 전략이 아닐 수 있다. 자기주장보다 예술을 통해 관객이 경험하고 판단력을 얻도록 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의 욕망은 더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강력한 힘이 있다. 새로운 관계를 맺길 바라고, 이야기를 하는 데 능한 작가는 자기 어머니(이은주)를 인터뷰이로 내세워 자신을 인터뷰하게 만들고, 그런 가운데 자신이 엄마가 되고 엄마가 자신이 되어 독자들에게 상상해보지 못한 삶에 가까이 다가가도록 만든다. \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을 읽는 이들은 한 번도 내 삶이 아니었던 것을 경험하거나, 혹은 당사자로서 사회 밖으로 밀려나 체계 안으로 편입되지 못했던 자신을 안으로 끌어당겨 스스로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살면서 사회로부터 원천적으로 부정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노동을 하면서 안전을 위협당하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을. 사회는 오히려 쉽게 가해자를 동정한다는 것을. 아픈 사람이 병원에서 쫓겨날 수 있고, 학업 성적이 나쁘거나 가난하면 어른들이 쉽게 보호를 철회할 수 있다는 것을. 그처럼 이전에는 상상해보지 못한 일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하게 될 것이다. 특별히 후각이 열리는 그의 아름다운 문체를 통해.\u003c\/div\u003e","brand":"글항아리 - 이정식","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454273843505,"sku":"9788967359195","price":15.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88967359195_1_5e136b7d-366f-4f9d-9686-a20e52b511c6.jpg?v=1769959187","url":"https:\/\/gimssine.com\/products\/9788967359195","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