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88997276431","title":"아니오신듯다녀가소서 (임연규 제5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그는 아무 일도 안 한다.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잘 산다. 연꽃도 아무 일 안 한다. 아무 일도 안 하면서 잘 산다. 그러니까 그는 연꽃처럼 산다. 말 많이 하지 않고 산다. 그러나 침묵이 자기에게 말하는 것이듯 그는 자신에게 말하며 산다. 그 침묵의 말에서 나오는 게 그의 시다. 꽃이 하는 말, 매미의 울음, 바다와 주고받은 말을 받아 적은 게 그의 시다.\u003cbr\u003e나비가 피는 꽃 지는 꽃에 절하듯, 그도 꽃에 절하고 산에 절하며 산다. 산짐승이 고개 숙여 산에 절하고 물 한 모금 먹듯, 그도 겸손하고 착하게 산에게 절하고 물에 비친 제 모습을 바라보며 산다. 삼천배 하고 시 한 편 얻으며 산다. 신산한 세상 길 아니오신 듯 다녀갈 사람. 시인 임연규. 연꽃처럼 살다 갈 시인 임연규. 밤뻐꾸기처럼 울다 갈 시인 임연규.\u003c\/div\u003e","brand":"불교문예출판부 - 임연규","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475475128625,"sku":"9788997276431","price":10.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88997276431_1_c76cee26-7b66-42fd-be4f-bf4ab07107a8.jpg?v=1775039320","url":"https:\/\/gimssine.com\/products\/9788997276431","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