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41616991","title":"어느 날 장미가 사라졌다 (상실의 시대, 예술이 깨우는 감각)","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태도가 작품이 될 때』 『이름이 없는 것도 부른다면』 『예술이 내 것이 되는 순간』으로 자신만의 예술 에세이 영토를 확장해온 미술가 박보나의 신간 『어느 날 장미가 사라졌다』가 출간되었다. 전작을 통해 예술가의 태도, 비인간 동물의 자리, 창작의 순간 등 예술가가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을 다뤄온 그가 이번에 천착한 주제는 ‘상실감’이다. \u003cbr\u003e박보나는 최근 몇 년간 만나온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관통하는 것이 사라짐에 대한 공통적인 관심이며 그에 따른 쓸쓸함, 그리움, 무기력의 표현이라는 점을 포착했다. 흥미로운 것은 상실의 대상이 구체적이라기보다는 다소 모호하며, 그것이 사회 역사적 현실에서 비롯한 것도 아니라는 점이었다. 갈수록 물리적 감각 경험이 멸종되는 사회 속에서, 작가는 이러한 상실감의 정체가 실제로 뭔가를 ‘잃어버린’ 데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잊기를 강요받은’ 데 있지 않은지 질문한다. \u003cbr\u003e『어느 날 장미가 사라졌다』는 고도화된 기술 자본주의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며 또한 잊기를 강요받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동시대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환기한다. 제목 속 ‘장미’는 오가와 요코의 소설(『은밀한 결정』) 속에서 권력자들에 의해 제거 명령이 내려진 대상으로 강요된 상실을 의미하지만, 박보나는 장미가 사라지는 세상에서 장미를 건져올리려 고투하는 작가들을 기억하고자 한다. 도리스 살세도, 차학경,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박이소, 구정아 등의 미술작가들은 여전히 감각의 회복과 아름다운 가치-공동체 의식, 확장된 우정, 비인간에 대한 존중, 주체적인 독해, 새로운 상상 등-를 작품을 통해 구체화한다. 저자는 이들의 작품 곁에서 실제의 틈에서 아직 상실하지 않은 가치들을 쓰다듬으며, 우리가 덜 외로워질 수 있는 시간을 상상하고자 한다. 〈블레이드 러너〉 『하늘의 뿌리』 등 각 미술작품에 맞춤한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함께 읽는 저자의 시도는 현대미술에 대한 허들을 낮추는 친절한 장치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얄팍한 세상에 균열을 내고 다른 질서를 꿈꾸게 해줄 15편의 글을 만나보자.\u003c\/div\u003e","brand":"문학동네 - 박보나","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599009337649,"sku":"9791141616991","price":19.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41616991_1.jpg?v=1781423753","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41616991","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