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55504208","title":"창해시안 (시를 꿰뚫어 보는 눈)","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꿰뚫어 보는 눈으로\u003cbr\u003e시를 논하다 \u003cbr\u003e이경유의 『창해시안』\u003cbr\u003e조선 문인이 시를 보는 안목\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이 책은 조선 후기 문인 이경유(李敬儒, 1750~1821)가 편찬한 시화(詩話) 『창해시안(滄海詩眼)』을 두 명의 고전문학자가 함께 현대어로 옮기고 주해와 서설을 단 것이다. 시 비평과 산문 비평, 야사 및 일화가 혼재된 대개의 시화들과 달리, ‘한시 비평서’의 성격이 뚜렷하고 중국의 시들에 대한 비평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단연히 돋보이는 작품이다. \u003cbr\u003e무엇보다 이 책의 비평론의 핵심엔 ‘시안(詩眼, 시를 보는 안목)’이라는 키워드가 자리한다. 풀어보자면 그것은 첫째, 전대의 문학적 성취를 폭넓게 학습하여 표절과 위작을 가려내고 능수능란하게 ‘점화(點化, 옛 격식을 취하되 새로이 고쳐 더 나은 시문을 지음)’할 수 있는 능력, 둘째, 시의 풍격을 좌우하는 ‘자안(字眼, 가장 중요한 대목의 글자)’에 대한 이해, 셋째, 기존의 비평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독자적인 관점 등이다. 이경유는 이러한 입장을 충실히 이행했고, 그 성취는 탁월했다.\u003cbr\u003e정국의 주도권을 놓치고 주류에서 밀려나 있던 당대 남인계 문단의 실상을 전하는 자료로도 일찌감치 주목 받아온 『창해시안』은 이렇게 한 젊은 문객의 엄격하고 독자적이며 자신감 넘치는 시론(詩論)을 품는다. “시의 묘리는 한 글자에 달려 있다”는 입론에 공감했던 조선후기 문인의 남다른 비평적 안목과 실천을 보여주는 문학 고전의 사례다.\u003cbr\u003e우리 고전문학의 정수를 가려 꼽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시화총서시리즈’의 어느덧 여섯 번째 책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시안’으로 정립한\u003cbr\u003e시를 대하는 엄격한 태도와 진지한 통찰\u003cbr\u003e\u003cbr\u003e이경유는 증조대에 경북 상주로 낙향한 남인계 가문의 자제였다. 부친 이승연은 여러 차례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급제하지 못했다. 그는 아들 이경유의 과거 급제를 간절히 기대하고 꼼꼼히 지도했으나 그 역시 과거에는 실패한다. 즉, 이경유 집안의 사회적 위상은 뚜렷이 쇠퇴하고 있었다. 이경유는 5세부터 『사략(史略)』을 배웠는데, 어려서부터 『사기』 열전을 본떠 글을 지었다. 『좌전(左傳)』, 『사기(史記)』, 『한서(漢書)』와 당송팔가(唐宋八家)의 글을 좋아했고, 시는 이백과 두보를 종주로 삼았으며, 특히 『당시품휘(唐詩品彙)』 읽기를 좋아하여 죽을 때까지 암송했다고 한다.\u003cbr\u003e『창해시안』은 이렇게 성장해간 이경유가 과거 응시를 위해 서울을 드나들던 시절 전해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엮어낸 시화집이다. 출생과 삶의 근거지를 영남에 둔 그였지만, 『창해시안』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지역 인사보다 주로 선조(先祖)의 인적 관계망에 놓인 근기 남인이 다수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창해시안』은 이경유의 비평론을 뒷받침하는 문헌이거니와 영남 지역에 국한된 문단사라기보다 그의 감식안 하에 근기 남인의 문학적 업적이 취합ㆍ평가된 저술로 보는 게 합당하다.\u003cbr\u003e무엇보다 『창해시안』은 이경유가 시학(詩學)에 각별한 관심을 쏟은 30대 초반의 산물로, 이경유 문학의 완성이 아니라 형성과정을 보여주는 저술이다. 모름지기 학습 과정에서 얻은 독자적 안목으로 기존의 비평에 얽매이지 않는 과감한 비평을 시도한 점을 높이 평가할 만하다. \u003cbr\u003e특히 곳곳에서 폭넓은 독서와 사고를 통해 인용되고 완성된 문장들-“시를 보는 사람은 먼저 나의 속된 기운과 화려한 생각을 버리고, 깨끗하고 조용하며 여유 있을 때 앉으나 누우나 보아야 한다”(46쪽), “시는 세 가지에서 나오는 것이 있다. 기세에서 나오는 것, 정신에서 나오는 것, 정감에서 나오는 것이다”(47쪽), “시어를 가지고 시의 의미를 해쳐서는 안 되고, 그저 마음으로 이해해야 한다”(393쪽), “시는 기개가 우선이고 꾸밈은 뒷전이 되어야 한다”(406쪽), “시의 용사(用事)는 출처가 있어야 하니 자기 생각으로 어색하게 고집하면 안 된다”(462쪽)-은 젊은 시인의 시를 대하는 엄격한 태도와 진지한 통찰을 잘 대변해준다.\u003c\/div\u003e\u003cdiv style=\"text-align: center;\"\u003e\u003cimg src=\"https:\/\/contents.kyobobook.co.kr\/sih\/fit-in\/814x0\/dtl\/illustrate\/208\/i9791155504208.jpg\"\u003e\u003c\/div\u003e","brand":"성균관대학교출판부 - 이경유","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153323581745,"sku":"9791155504208","price":32.6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55504208_1_e2fb773e-49d9-461c-a674-8951c124cc12.jpg?v=1773304983","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55504208","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