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57283699","title":"어머니의 뜨개질 (가재선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창 밖에 수선화 무더기로 피었네\u003cbr\u003e어머니의 손은\u003cbr\u003e빈손일 때가 없네\u003cbr\u003e?\u003cbr\u003e색깔 고운 털실로 짜주신 사랑의 스웨터\u003cbr\u003e난로 불같고\u003cbr\u003e꽃무늬 천으로 만든 원피스\u003cbr\u003e꽃나비 같아 춤추어 보네\u003cbr\u003e하얀 모시 적삼으로 만든 잠자리 날개 옷\u003cbr\u003e조심스러워 걸음걸이도 차분해지네\u003cbr\u003e인견으로 만든 잠옷\u003cbr\u003e땀 흘려도 등짝에 붙지 않아 시원하네\u003cbr\u003e?\u003cbr\u003e한밤에 소변보러 일어나면\u003cbr\u003e손에는 언제나 뜨게 바늘 들려있고\u003cbr\u003e재봉틀 소리가 끊이질 않았네\u003cbr\u003e?\u003cbr\u003e어머니의 손,?요술쟁이 손\u003cbr\u003e사랑을 짜서 내게 주시네\u003cbr\u003e내 이마의 주름도 어머니 솜씨네.\u003cbr\u003e-「어머니의 뜨개질」전문\u003cbr\u003e?\u003cbr\u003e어머니의 손에는 항상 무언가가 들려있다.?식솔들을 위해 한밤중까지 일을 했다는 구절을 보면 어머니의 세월도 만만치 않은 인고의 세월이었음에 틀림없다.?하지만 시인은 어머니가 손수 지은 옷을 입으면 따뜻하고,?춤도 추고 싶고,?걸음걸이도 차분해지고,?땀을 흘려도 시원하였다고 한다.?그리하여 시인은 어머니의 손을?‘요술쟁이 손’이라고 노래한다.?더욱이 어머니는 나를 태어나게 해주시고,?나를 키워주셨지만 결국 지금의?‘내 이마의 주름도 어머니 솜씨네’라고 노래하고 있다.?지금까지 삶을 살아오면서 인생의 뜨개질을 어머니에게서 전수받았음을 알 수 있다.?더욱이 인생을 마감할 나이가 된 지금에서도 어머니에게 기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어디 어머니의 인생뿐이겠는가??지금까지 살아온 구구절절한 자신의 이야기를 누구에겐가 전하고 싶은 사연 또한 왜 없겠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소식 전하는 걸 잊고 있었네\u003cbr\u003e하고 싶은 말\u003cbr\u003e그리운 마음\u003cbr\u003e못내 아쉬운 시간은 가고\u003cbr\u003e긴 여운 남겨놓은\u003cbr\u003e구구절절 하고 싶은 말\u003cbr\u003e긴 버들잎에 적어도\u003cbr\u003e다 쓸 수 없는 애달픈 사연\u003cbr\u003e속내 드러내지 못하고\u003cbr\u003e흘러간 세월\u003cbr\u003e은밀한 옛 추억\u003cbr\u003e가슴속에 묻어둔 사랑 얘기를\u003cbr\u003e수양버들 줄기로 빗어 내리면\u003cbr\u003e다 써지려는지.\u003cbr\u003e-「사연」전문\u003cbr\u003e?\u003cbr\u003e‘긴 버들잎에 적어도\/?다 쓸 수 없는 애달픈 사연’과?‘속내 드러내지 못하고\/?흘러간 세월’이나?‘은밀한 옛 추억\/?가슴속에 묻어둔 사랑 얘기’?등?‘구구절절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수양버들 줄기로 빗어 내’려도 다 써질지가 의문스럽다고 자문하고 있다.\u003cbr\u003e시인은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반추하며 회한의 정을 느끼면서도,?꽃봉오리로 피어나던 곱디고운 시절에 젖어들기도 한다.?더욱이 지금은 고목이 다 되어버린 어릴 적 함께 노닐던 친구들의 이름을 부르며 동병상련의 위안을 받기도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아침 해 고운 빛 가슴에 안고\u003cbr\u003e송이송이 갓 피어난 봉오리들이\u003cbr\u003e산의 보살핌 받아\u003cbr\u003e어느새 고목이 되고\u003cbr\u003e?\u003cbr\u003e겹겹이 쌓인 세월\u003cbr\u003e빗겨간 우리\u003cbr\u003e고희가 대수랴\u003cbr\u003e숫자에 불과한 것을\u003cbr\u003e?\u003cbr\u003e희끗한 서리 머리에 이고\u003cbr\u003e격의 없는 대화 뿌듯하구나\u003cbr\u003e응춘아,?옥진아,?정수야,?용희야\u003cbr\u003e서슴없이 부르는 동심인 것을\u003cbr\u003e?\u003cbr\u003e만나니 정겹고\u003cbr\u003e마주보니 추억 새롭다\u003cbr\u003e한데 어울려 부르고 싶은\u003cbr\u003e고향의 노래\u003cbr\u003e고목에도 다시 잎이 돋아나리니.\u003cbr\u003e-「부춘 연가」전문\u003cbr\u003e?\u003cbr\u003e고목에도 봄이 되면 잎이 돋아날 것이라고 시인은 믿고 있다.?그렇게 시인은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시각을 지니고 있다.?아울러 지금까지?‘가시나무’로 살아온 자신의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속내를 살며시 드러내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부드러운 내 몸에 가시가 있는 것은\u003cbr\u003e그대를 찌르기 위함이 아닙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짐승들의 밥이 되지 않기 위해\u003cbr\u003e가시는 뾰족이 스스로를 지탱합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냇가의 제방에 내가 심어져 있는 까닭은\u003cbr\u003e늘 푸르름만을 위함이 아닙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대 위해 꽃 피우고,?열매 맺으려고\u003cbr\u003e이 마음에 심어진 기쁨입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열매가 풍성하고 탐스러운 것은\u003cbr\u003e당신을 향한 저의 사랑 전부입니다.\u003cbr\u003e-「가시나무」전문\u003c\/div\u003e","brand":"지혜 - 가재선","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654499098929,"sku":"9791157283699","price":9.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57283699_1_7278afa6-7066-46a6-a9aa-64a95ac3a4c8.jpg?v=1779350591","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57283699","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