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57284672","title":"마당에 호랑이가 산다","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봄은 풀의 계절이고, 이 풀의 기운이 백수의 왕인 호랑이처럼 퍼져나간다.\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마당에는 호랑이가 산다. “드러낸 송곳니 휘날리는 갈기\/ 완벽하게 전투태세를 갖춘\/ 굶주린 초록의 호랑이들”이 살고, “보호색으로” 자기 자신을 위장하고, “낮게 몸을 웅크려\/ 은밀하게 눈알을” 굴린다. 모든 생명체들의 젖줄인 비구름 속에서 피 냄새를 맡고, 두 팔 벌려 뛰어오르며 포효를 하면 사방 들썩이는 그 포효 소리에 “화단에 모인 꽃들”이 “일시에 숨을 멈춘다.”\u003cbr\u003e  이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것은 상상력이고, 이 상상력의 힘은 언제, 어느 때나 모든 사물들을 새롭게 탄생시키고, 그 역할들을 새롭게 부여한다. 풀은 호랑이가 되고, 호랑이는 천하무적의 백수의 왕이 된다. 으르렁 으르렁 송곳니를 드러내며 그 늠름한 갈기를 휘날리는 호랑이, 언제, 어느 때나 주도면밀하게 보호색으로 위장하고 먹이를 노리는 호랑이, 비구름 속에서 피냄새를 맡으며, 모든 꽃들을 제압하는 호랑이----.\u003cbr\u003e  모든 시인은 상상력의 대가이며, 이 상상력의 혁명은 날이면 날마다 새롭게 일어난다. 잠을 자는 것은 자기를 파괴하는 것이고, 눈을 뜨는 것은 새롭게 태어나는 것이다. 들숨은 자기를 파괴하는 것이고, 날숨은 자기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잠을 자고 깨어나는 것도 혁명이고,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것도 혁명이다. 늘, 책을 읽고 시를 쓰는 자는 혁명가이며, 그는 이 상상력의 혁명 속에서 그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마당에는 호랑이가 산다”라는 말 한 마디로 ‘풀의 공화국’은 ‘호랑이의 공화국’이 되고, 이 호랑이의 야수성과 생명력을 통하여, 그의 언어들은 천둥 번개처럼 봄비를 뿌리게 된다.\u003cbr\u003e  모든 생명체들의 젖줄인 봄비는 그냥 저절로 쏟아지는 봄비가 아니다. 임봄 시인의 언어가 풀들의 잠을 깨우며 “마당에는 호랑이가 산다”라고 울부짖으니까, 하늘의 구름이 깜짝 놀라 그 수문을 열어제친 것이다.\u003c\/div\u003e","brand":"지혜 - 임봄 외","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161384636721,"sku":"9791157284672","price":10.3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57284672_1.jpg?v=1778380444","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57284672","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