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62437087","title":"맹세의 바깥 (이명열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지금까지 들여다본 이명열의 시 세계는 정교하게 짜인 사회적 ‘맹세’나 제도적 ‘안쪽’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인은 종 속 과 목 강 문 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꽃닭’이나 이면지에 적혀 캄캄한 사생활을 견디는 언어들처럼 늘 규정된 것들의 바깥을 응시한다. 그 바깥은 소외의 장소이기 이전에 80대 노모의 붓질이 시작되는 예술의 현장이며, 4억 km 너머 화성으로 보내는 인류의 뜨거운 구애가 닿는 우주적 심연이다. 결국 이 시집이 도달한 종착지는 “몸의 까닭에 마음을 두”는 지극히 인간적인 연민이다. 시인은 아버지를 내어주고 어머니를 받아 오는 역병의 계절 속에서도, 꺾인 가지에 테이프를 두르며 꽃이 피기를 서럽게 기다린다. 그의 시는 맹세라는 이름의 차가운 확신을 넘어, 부서지고 빠진 것들이 서로를 껴안는 따뜻한 불확실성의 영토를 구축한다. 그리하여 이 시집은 우리 생의 가장 남루한 이면지조차 한 권의 찬란한 비망록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내고야 만다. 독자들은 연륜과 깊은 시선으로 받아들인 세상을 재해석하여 빛나는 언어로 끌어낸 이명열 시인의 시 세계를 일독해 보기를 권한다. 다음 시집이 어떻게 변모해 갈지도 참으로 기대된다.  \u003cbr\u003e- 문정영(시인·계간 『시산맥』 발행인) 해설 중에서\u003c\/div\u003e","brand":"시산맥 - 이명열","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219882463537,"sku":"9791162437087","price":12.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62437087_1.jpg?v=1778993988","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62437087","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