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63545026","title":"물 마중","description":"\u003cdiv class=\"flex flex-col gap-4 text-gray-800\"\u003e\u003cdiv class=\"\"\u003e“시는 감동 받았던 순간, 그 감정선을 글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허혜숙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물 마중』을 엮어내면서 서문격인 「책머리에」 얹은 첫 행이다.\u003cbr\u003e시인의 이 모두 발언을 제시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어서다. 그리고 몇 가지 이유 중엔 시집 『물 마중』과 불가분의 맥락을 잇대이고 있는 부분이 있어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그 몇 가지를 먼저 밝혀둬야 할 것 같다.\u003cbr\u003e첫째는 시인의 시에 대한 생각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이 생각에 대한 변신을 주문하고 싶어서이고, 마지막 세 번째는 이 시집이 시인의 이에 대한 혁명의 계기가 되었으면 싶은 세 가지를 시집을 빌어 말해주고 싶어서였음을 밝혀두고 싶다.\u003cbr\u003e첫 번째에 대한 것부터 토를 달아보기로 한다. ‘시는 감동을 받았던 순간, 그 감정선을 글로 표현한 것이라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이 동의에는 이의가 있음을 밝혀둬야 할 것 같다. 시는 물론 감동의 진술이다. 시인이면 누구나 예외없이 감동을 표출하고자 하는 욕망에 충실하고자 하고 또 충실해 왔다. 범박하게 말해 천성(天性)의 유로적 표출이란 뜻이다. \u003cbr\u003e(중략)\u003cbr\u003e ‘순간의 기록’으로서의 미학은 물러서고 고정이라는 이미지의 미학이 자리바꿈을 하게 됐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이 말들 속엔 허혜숙 시인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순간’에서 ‘영원’으로 자리바꿈을 하라는 주문이다. 시적으로 말하면 감정에서 이미지로 시법을 바꿔야 한다는 직언이 된다.\u003cbr\u003e두 번째의 주문인 변신은 허혜숙 시인이 지금까지의 타성을 극복, 시의 형상화 작업으로 시법을 바꾸면 스스로 극복될 수 있다고 본다. 그것은 책머리에 글 끝부분에 “나의 습작들을 세 번째 시집으로 마무리하고 프로의 정신으로 다시 거듭나 보려고 한다”는 시인의 자각이랄까 의지 지향에서 이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u003cbr\u003e세 번째 주문은 앞의 두 주문에 대한 충실로써 극복되고 실현될 것으로 보고 ‘감정선’에서 일탈, 체험과 체험을 통한 새로운 시법에의 도전을 기대하고 싶다.\u003c\/div\u003e\u003c\/div\u003e","brand":"조선문학사 - 허혜숙","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6482753315121,"sku":"9791163545026","price":10.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63545026_1.jpg?v=1790477098","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63545026","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