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65913793","title":"눈처럼 흰 빨강 1 (문은숙 장편소설 | 19세 이상 상품)","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그거 알아? \u003cbr\u003e당신만 배신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u003cbr\u003e\u003cbr\u003e백서우는 격정과는 거리가 먼 여자였다. \u003cbr\u003e\u003cbr\u003e일찍이 철이 든 아이들이 대개 그러하듯, 그녀는 신중한 계획과 노력, 그에 기반한 합당한 결과라는 안정적인 루틴의 신봉자였다. \u003cbr\u003e성실한 만큼 완고함으로 흐르기 쉬운 반듯한 면모의 이면엔, 정도를 벗어난 파격을 경계 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경향 또한 있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런 의미에서 ‘격정’은 자기 제어에 실패한 데서 비롯된 감정의 낭비라고 생각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기운도 좋아, 참. \u003cbr\u003e기껏해야 그런 시들한 감상이 이해의 한계였다.\u003cbr\u003e\u003cbr\u003e다만 그녀에게 마땅한 계기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땐, 이미 격류에 휩쓸린 후. \u003cbr\u003e\u003cbr\u003e사방을 둘러봐도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그녀가 붙잡은 손. 그녀를 움켜쥔 손. 그 단단한 팔 안에서 일탈은 우습도록 쉬웠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리고, 전에 없는 어둠이 훑고 간 자리에 남은 것. \u003cbr\u003e\u003cbr\u003e어른의 불장난은, 그 대가가 결코 만만치 않다.\u003c\/div\u003e","brand":"조은세상 - 문은숙","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087374180657,"sku":"9791165913793","price":11.1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65913793_1_32bcd411-bd3a-4ac9-b138-ca9c6db3f407.jpg?v=1773013466","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65913793","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