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조선족 작가 전춘화가 지금까지 쓴 소설들을 모은 첫 소설집으로, 모두 한국에서 처음 발표되는 작품들이다. ‘야버즈’는 오리 목에 붙어 있는 고기로 중국에서는 익히 알려진 음식이지만, 한국에서는 이름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며 차이나타운에 가야 겨우 맛볼 수 있는 생경한 음식이다.
분명 가까이에서 존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이질적인, 그래서 제대로 맛보기도 전에 지레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 야버즈라는 요리는 조선족이라 불리는 중국 동포들이 한국에서 가지는 위치와 닮은 구석이 있다. 전춘화의 첫 소설집 『야버즈』는 이러한 우리의 선입견 너머에 존재하는, 진짜 조선족의 삶을 비춘다.
소설집 속 주인공은 ‘조선족’이다. 조선족은 역사 기록에서도, 문학 작품이나 드라마 등에서도 주인공으로 다뤄진 적이 없는 사람들이자, 간혹 한국의 대중 매체에서 조연으로 출연하게 되더라도 거칠고 비열하거나 잔인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등 폭력적인 재현에 쉽게 노출되는 사람들이다.
전춘화는 이렇듯 실제와는 거리가 먼 기존의 조선족 표상을 벗어나, 이들이 현실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지, 무슨 이유로 떠나오는 삶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각각의 사정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다채롭게 풀어낸다.
분명 가까이에서 존재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낯설고 이질적인, 그래서 제대로 맛보기도 전에 지레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 야버즈라는 요리는 조선족이라 불리는 중국 동포들이 한국에서 가지는 위치와 닮은 구석이 있다. 전춘화의 첫 소설집 『야버즈』는 이러한 우리의 선입견 너머에 존재하는, 진짜 조선족의 삶을 비춘다.
소설집 속 주인공은 ‘조선족’이다. 조선족은 역사 기록에서도, 문학 작품이나 드라마 등에서도 주인공으로 다뤄진 적이 없는 사람들이자, 간혹 한국의 대중 매체에서 조연으로 출연하게 되더라도 거칠고 비열하거나 잔인하기 그지없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등 폭력적인 재현에 쉽게 노출되는 사람들이다.
전춘화는 이렇듯 실제와는 거리가 먼 기존의 조선족 표상을 벗어나, 이들이 현실에서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지, 무슨 이유로 떠나오는 삶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각각의 사정을 소설이라는 형식을 통해 다채롭게 풀어낸다.
야버즈 - 호밀밭 소설선 소설의 바다 9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