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72070816","title":"시집과 떡볶이 (장은숙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저수지가 깊으면 몽리면적 또한 넓어지리라\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춘천에서 시를 쓰고 있는 장은숙 시인이 두 번째 신작 시집 『시집과 떡볶이』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104번으로 나왔다.\u003cbr\u003e\u003cbr\u003e『시집과 떡볶이』는 2014년에 등단한 장은숙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등단 후 5년 만에 첫 시집 『그 여자네 국숫집』을 냈고, 첫 시집 이후 6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인들이 시집 한 권 내는 데 대략 2~3년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그 주기가 길다. 시집 한 채를 짓기 위해 진심진력을 다한 결과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장은숙은 그런 시인이다. 자신의 시를 쓰는 데 있어 주변의 평가에 연연하거나 시류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만의 시를 밀고 나가는 데 있어서는 진심과 진력을 다한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첫 시집에 이어 이번 시집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삶과 시가 이율배반하지 않으려는 집요하고 끈질긴 노력과 고집이 편 편마다 녹아 있고, 시가 사람살이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 그러니 언제나 사람\/삶을 쓸 것이고, 산 만큼\/경험한 만큼 쓰겠다는 시인의 결연한 의지!가 편 편마다 선명히 드러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모 청소년 백일장 심사 볼 때다\u003cbr\u003e대상을 두고 심사자들끼리 서로 날 세우는데\u003cbr\u003e답 없는 삶처럼 답 없는 시詩\u003cbr\u003e그 와중에 나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날의 시제 중 하나였던 기술이라는 제목으로\u003cbr\u003e“나는 나를 두들기는 대장장이”\u003cbr\u003e라고 첫 줄을 일갈하고\u003cbr\u003e문장은 덜 영글었지만\u003cbr\u003e자신을 정련해가는 이야기를 쓴 아이가\u003cbr\u003e눈에 띄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u003cbr\u003e\u003cbr\u003e늦게나마 그 아이를\u003cbr\u003e무명의 내 시詩에 불러내는 것은\u003cbr\u003eK 선생님이 내 일기장에 써놓은 한 줄,\u003cbr\u003e그 붉은 주문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부디, 시詩 때문에 아프지 말고\u003cbr\u003e시詩 안에 시인詩人 안에 시집詩集 안에 갇히지 말며\u003cbr\u003e행과 행 사이 연과 연 사이에 생의 고랑을 파는\u003cbr\u003e시詩를 살아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첫 줄에 좋은 시인이 될 자질을 내가 믿은 것처럼\u003cbr\u003e산책길 팥배나무 잎에 초고 잡은 이 시詩를\u003cbr\u003e어느 오지랖 넓은 새가 물어다\u003cbr\u003e그 아이 창문 앞에서 명랑하게 읽어줄 것도 믿는다\u003cbr\u003e- 「늦게 쓰는 심사평」 전문\u003cbr\u003e\u003cbr\u003e“답 없는 삶처럼 답 없는 (것이) 시詩”다. 무릇 시인은 “시詩 안에 시인詩人 안에 시집詩集 안에 갇히지 말며\/ 행과 행 사이 연과 연 사이에 생의 고랑을 파는\/ 시詩를 살아가는 사람”이라야 한다. 이 두 문장에 장은숙 시인의 시론, 시인론-삶의 철학이기도 한-이 오롯이 담겨 있다. 삶에 정답이 없듯 시에도 정답은 없다는 것, 시라는 허울과 시인이라는 허명虛名에 갇히지 않고 시를 살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장은숙 시인의 시 쓰기는 유위有爲보다는 무위無爲에 가깝고, 시종始終 자연의 순리로서 모성을 담아낸다. 그리하여 결국 마침내 사람살이-살림의 시를 쓴다. 그러니 “당신이 쓰는 시詩가 쓰레기라고 생각될 때” 그 자리가 바로 시의 자리라는 말, “시는 그렇게 아플 거야”(「시가 마눌처럼 만만하리」)라는 말은 결코 웃자고 하는 얘기가 아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시인의 울음哭으로 가득한 시집이다. 그야말로 울음 저수지라 해도 좋을, 아니 울음 저수지라 해야 마땅할 시집이다. 그러니 독자들이여 기꺼이 장은숙의 시집에 동참하시라. 그만큼 삶의 몽리면적이 넓어지리라.\u003c\/div\u003e","brand":"달아실 - 장은숙","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271641198897,"sku":"9791172070816","price":11.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72070816_1_c819adce-bff0-4a6f-8cfc-cada186a4141.jpg?v=1767332076","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72070816","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