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74391315","title":"화남 권정자 시서화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덧없는 세월 어느새 팔십 중반에 들어섰습니다. 뒤돌아보니 모든 순간이 어제일처럼 감회가 새롭습니다. 교직에서 짧은 삼 년 뒤로하고 가정을 이루어 오 남매 양육하며 고단한 세월 속에서 늘 곁을 지켜준 시, 서, 화 벗을 삼아온 지 45년, 예술이란 끝없는 미완성이라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용기 내어 책을 세상에 내놓은 것은 제 인생의 갈무리를 아름다운 흔적으로 남기고 싶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평생 공직에 몸담으며 근면 성실히 살아온 남편이 환경기술사로 활동하던 중 병석에서 ‘덕원 기술자상’을 받고 함께 목 놓아 울었던 그날입니다. 이제는 곁에 없는 남편이 남겨준 소중함 덕분에 평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지만 그리움은 갈수록 깊어만 갑니다.\u003cbr\u003e얼마 전 요양원에 낙상으로 투병 중인 언니를 보며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잠깐의 연극같은 우리네 삶에서 무엇을 남겨야 할지 깊이 고민도 했습니다. 돌아보니 다섯 잎 꽃 피우려 비바람 맞으며 고단한 세월, 이제 든든한 보금자리 찾아 제둥지 틀어 무탈하게 살아갑니다. 가문의 복덩이들이 들어와 화목을 더하고 있고 손주들 제몫을 다해주니 내 인생의 석양은 차라리 슬픔 아닌 축복입니다.\u003cbr\u003e부족한 저를 아껴주신 친정 식구들과 시댁가족, 그리고 주위분들의 넘치는 사랑 덕분에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오늘 저를 있게 해주신 스승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합니다. 여초 김응현 선생님, 초정 권창윤 선생님, 붓끝으로 저의 심성을 일깨워 주셨고 다울 최병준 학장님 시심을 통해 참된 삶의 인격을 빚어 주셨으며 이혜정 선생님 낭송의 기쁨으로 삶은 생기로웠습니다.\u003cbr\u003e또한 애연회 회원 여러분이 계셨기에 제 인생 석양이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주님의 은총임을 고백합니다. 정진해도 스스로 늘 부족한 느낌이 드는 글과 그림입니다. 제 인생의 찬란한 황혼을 노래하는 감사 기도로 봐주신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겠습니다.\u003cbr\u003e셋째 딸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함께 실었습니다. 어미가 먹을 갈고 시를 쓰며 삶의 위안을 얻었듯, 딸아이 역시 글씨 속에서 마음을 담아냅니다. 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이 대견하고 고맙기만 합니다.\u003cbr\u003e저의 시,서,화 끝자락에 모녀와 함께 작품을 올릴 수 있으니 제 인생 후반이 더없는 행복입니다. 재능을 허락하신 주님의 은총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2026. 봄 저자 권정자\u003c\/div\u003e","brand":"명성서림 - 권정자","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454383640881,"sku":"9791174391315","price":15.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74391315_1.jpg?v=1780831439","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74391315","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