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87756545","title":"오렌지는 슬픔이 아니고 (채수옥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너무 많은 창을 갖고도 우리는 투명해지지 않는다\u003c\/div\u003e\n            \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채수옥은 자신의 시법에 대한 자의식을 자주 보인다. ?앵무새?에 이어진 ?오카리나?가 그렇다. “뜻밖의 목소리들”을 만나고 “노래”가 “소음”이 되는 당착도 겪는다. “알 수 없는 음절”을 생산하면서 마침내 “조류의 역사를 더럽히는 책”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진짜 새일 수 없는 “오카리나”를 대상으로 삼았으나 시 쓰기와 시집에 관한 복선을 깔고 있다. 진정한 목소리에 대한 시인의 갈구를 대변하려는 의도의 소산이다. 제2부의 연작시에서 그 첫머리에 놓인 ?닥터, 빗방울?도 시인의 방법적인 자의식을 반영한다. 시 속의 주인공은 서로 용도가 다른 “바구니”와 “양동이”와 “곡괭이”를 차례대로 동원한다. 불면을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문제는 밤의 정황이다. “행간마다 비가” 내리고 “빗물로 출렁이는 백지들”과 같다. 하얗게 지새우는 밤을 시적 화자는 “백지 속에” 있다고 표현한다. 빗방울과 빗물은 글자와 문장을 나타낸다. “바구니”로 문장을 담을 수 없는 화자는 “양동이”를 사용하지만, “양동이”는 글자와 문장을 분별할 수 없는 “병실”과 같다. “곡괭이”로도 그 어떤 대처를 할 수 없다. 밤새 도로를 거듭하다 마침내 “나는 빈손으로 백지 속을 나온다.” 문장을 얻고 시를 얻으려는 시인의 지난한 노력을 암시하는 풍경으로 읽힌다. 가령 폴 세잔과 바실리 칸딘스키와 살바도르 달리가 서로 다른 화풍이듯이 시인은 “모방될 수 없는 순간”(?새로운 화풍?)을 염원한다. 특이한 단독성에 대한 갈망과 삶과 세계를 인식하는 시인의 의식은 긴장한다. 전자에 무게가 놓일 때 경험의 깊이가 쉽게 휘발하기 때문이다. 방법과 의식의 긴장은 추상과 구체만큼 서로 길항한다. 무관한 사물과 경험을 병치하는 가운데 의식의 차원에서 관계의 문제가 가장 중요한 화제로 떠오른다. 시인은 은유의 확장 못지않게 구체적인 삶을 표현하려 한다.”(이상 구모룡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u003cbr\u003e채수옥 시인은 2002년 〈실천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동아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시집 〈비대칭의 오후〉를 썼다. 〈오렌지는 슬픔이 아니고〉는 채수옥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이다.\u003c\/div\u003e\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n\u003cfont color=\"violet\"\u003e☞\u003c\/font\u003e\u003cb\u003e 선정내역\u003c\/b\u003e\u003cbr\u003e- 2019 올해의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u003c\/div\u003e","brand":"파란 - 채수옥","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466821263665,"sku":"9791187756545","price":10.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87756545_1_35ed95d5-f6a0-4064-a5ea-f643a2a5e834.jpg?v=1775004348","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87756545","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