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89203061","title":"제주 올레, 길에서 만난 쉼표","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제주 올레 걸은 사람과 걷지 않은 사람 \u003cbr\u003e\u003cbr\u003e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으로 나뉜다. 제주 올레를 걸은 사람과 걷지 않은 사람이다. 제주 올레를 순례하듯 일삼아 몇 번씩 걸은 사람도 있고, 제주 올레 모두 걸은 수도권 사람들의 모임까지 있다고 하니 제주 올레가 가히 걷는 사람들에게는 고전이 된 셈이다. 물론 제주 올레를 걸었다는 것은 완주했다는 뜻이다. 『제주 올레, 길에서 만난 쉼표의 지은이 원진연도 당연히 제주 올레 완주자다. 저자 자신은 ‘완주’라는 말보다 ‘완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완주’가 ‘完周’의 의미라면 틀린 말도 아닐 성싶다. 어느 길을 걷든 마찬가지겠지만, 제주 올레 26코스 425km 역시 걷는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그때그때의 형편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은 분명하다. 바로 이런 자기만의 마음가짐이나 느낌을 기록으로 남겼다는 사실이 미덕(美德)일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상실감을 치유하기 위한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시간 이동\u003cbr\u003e\u003cbr\u003e상실. 이 단어는 중3 시절 아버지가 세상을 달리하면서 겪은 이래, 처음 찾아온 감정이었다. 마치 태풍이 지나간 자리는 쑥대밭이 되어 버리듯, 그 시절 우리 가족은 농사를 포기하고 각자 자기 삶을 책임져야 하는 시련의 시기,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그 이후 나는 3년마다 찾아오는 고비의 시간마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선택했고, 성인이 되어서는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외치며 사회생활을 해 나갔다. 그러기에 적어도 상실이란 단어는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u003cbr\u003e누구보다 치열한 영업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왔다. 설령 그것이 찾아오더라도 40대에 책을 읽고 달리기를 하면서 50대를 나름 준비했기에 미미하게 스쳐 지나갈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막상 출근할 곳이 없다는 것은 슬픔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었다. 출근뿐이랴? 전국을 누비며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외치는 일도 할 수 없었다. 친구를 만나도 내 꿈을 이야기할 수 없었다. 그것은 모든 것의 ‘단절’, 그리고 ‘상실’이었다. \u003cbr\u003e*상실 *상실이다 *없어졌다 *끊어졌다\u003cbr\u003e몸도 마음도 인연도 관계도 끊어지고, 없어지는 것 같았다. 차라리 심각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원인도 모른 채 상실의 고통만이 거들먹거렸다는 사실이다. 술을 먹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괜찮아!’를 반복할수록, 겉은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해야 했고, 그만큼 속은 썩어 문드러지는 것 같았다. 나에겐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시간 이동이 필요했다. \u003cbr\u003e----프롤로그 중에서\u003c\/div\u003e","brand":"모두북스협동조합출판사 - 원진연","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444729344305,"sku":"9791189203061","price":15.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89203061_1_0cee16bd-b298-4971-b649-46773cc20d21.jpg?v=1769706767","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89203061","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