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89205126","title":"캥거루 백을 멘 남자 (민창홍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민창홍 시집의「돌아가신 조부는 무슨 말씀 하실까」에서 시인은 독자에게 ‘시’와 ‘문학’은 돈이 안 되지만, 돈이 안 되는 것이기에 더욱 가치 있는 영역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려준다.「왼쪽과 오른쪽」에서 “술이 덜 깬 듯 당최 혼란스럽다”라는 시인의 토로는 오늘의 현실을 살아가는 ‘민중(民衆)’의 입장을 대변한다. 그는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빨갱이’와 ‘친일파’ 사이에서 “절대 넘으면 안 되는 중앙선” 앞에서 “어디로 가라고?”를 어지럽게 중얼거린다.\u003cbr\u003e  민창홍은「처서?에서 무더위 속에서, 눈물 앞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그에 따르면 상모가 지칠 줄 모르고 돌아가듯이, 고추잠자리가 맴돌듯이, 하늘이 눈부시게 푸르듯이 삶은 다만 계속 되어야 한다.「옥상에서?는 ‘도심’과 ‘고향’의 대비, ‘문명’과 ‘자연’의 대비 속에서 근원적인 인간의 정서를 보여주는 수작(秀作)이다.「백화점에서」의 ‘나’는 백화점의 상품들을 보면서 넉넉지 않은 어린 시절을 떠올렸고 “화들짝 놀라서는\/ 사람들 속에서 얼굴을 붉힌” 것인지도 모른다. 시간과 공간의 넘나듦 속에서 피어오르는 ‘나’의 정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는 보편성을 확보한다. \u003cbr\u003e 「캥거루 백을 멘 남자―주머니」의 ‘나’는 몸에 맞지 않는 헐렁한 옷을 입고서 “부끄러워 숨겨야 했던 그 시절”을 생각한다. 이 시의 제목이기도 한 ‘캥거루 백을 멘 남자’는 과거를 껴안으면서도 현재에 집중하는 지혜로운 면모를 보여준다.「캥거루 백을 멘 남자―돼지저금통」에서 우리는 시인이 전달하는 핵심 메시지를 “태산처럼 쌓고 싶었던 욕심 제 자리로 돌려놓고\/ 손자 놈 초등학교 입학선물이나 주리라”라는 진술에서 찾을 수 있다. ‘돼지(저금통)’으로 부자가 되려던 꿈을 하나의 욕심으로 해석하는 일은 단순한 제스처가 아니다. 그것은 오랜 연륜에서 나온 소중한 제안이다.\u003cbr\u003e  독자들은 독특한 시로서의「벽」을 기억해야겠다. 시인의 독특한 개성이 돋보이는 이유는 이 작품이 ‘현실’과 ‘환상’의 공존을 보여준다는 점과 관련된다.「꽃을 모르고 삽니다」의 ‘나’에게는 꽃의 이름이나 종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나’가 생각하는 진정한 꽃은 ‘당신’이기 때문이다. 민창홍의 이 시는 소박한 형식으로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감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동백꽃」은 ‘꽃’과 ‘여자’를 함께 아우른다. 작품의 제목인 ‘동백꽃’은 ‘꽃’인 동시에 ‘여자’를 나타낸다. 바라보고, 들춰보고, 만져보고, 우겨대는 대상 역시 ‘꽃’이자 ‘여자’일 수 있다. 시인은 여기에서 ‘꽃’과 ‘여자’를 포함한 모든 ‘자연’은 생로병사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음을 보여준다. 민창홍의 시집 「캥거루 백(bag)을 멘 남자」에는 진보와 보수가 있고, 도시와 고향이 있다.\u003c\/div\u003e","brand":"황금알 - 민창홍","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161781621041,"sku":"9791189205126","price":16.15,"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89205126_1.jpg?v=1778381860","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89205126","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