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89282943","title":"안개비 (정순옥 수필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화자 정순옥의 수필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의미를 길어 올리는 힘에 있다. 화자의 작품 세계는 이민자의 정체성, 신앙적 가치관, 가족애, 자연 서정, 민족적 자긍심이라는 다섯 개의 큰 축 위에 서 있다. 평자가 선정한 여덟 편의 글은 각각 다른 소재를 다루고 있으나, 그 저변에는 일관된 삶의 태도와 정신적 지향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통과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장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 \u003cbr\u003e정순옥 수필은 현대 한국 수필 전통의 맥락 속에서 보면, 전통적 교훈성과 이민 문학의 체험성, 기독교적 영성 수필의 요소가 결합된 유형이라 할 수 있다. 그의 글은 실험적이거나 전위적이지 않다. 대신 삶의 성실성과 도덕적 확신을 바탕으로 독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이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오히려 귀한 가치다. 그러나 글 속에의 구조적 반복은 약점이기도 하다. \u003cbr\u003e제5집 전체 33편 중 『안개비』를 표제로 하고, 여덟 편 작품은 한 인생의 궤적을 보여주고 있다. 가난했던 소녀, 헌신적인 간호사, 이민자의 아내이자 어머니, 신앙 공동체의 일원과 함께 자연을 사랑하는 서정가, 조국을 자랑스러워하는 디아스포라 문인, 이 모든 정체성이 하나로 어우러져 화자의 수필 세계를 형성한다. 정순옥의 문학은 화려한 기교보다 성실한 삶의 무게에서 힘을 얻는다. 눈물은 미소로, 한은 감사로, 불편은 겸손으로, 추억은 희망으로 전환된다. 결국, 정순옥 수필의 본질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정순옥 수필가는 자기 삶을 성실하게 통과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문장을 쓰고 있다는 것이다.\u003cbr\u003e이 제5집은 한 작가의 기록이자, 한 인간의 증언이다. 낯선 땅에서 긴 시간을 견디며 얼굴과 손에의 주름만큼이나 바닷물에 비치는 윤슬처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u003cbr\u003e“삶은 은혜이며, 우리는 그 은혜 속에서 꽃처럼 피어야 한다.”\u003cbr\u003e그녀의 작품 세계는 그래서 따뜻하고, 안정되며, 신앙적 빛을 머금은 감사의 문학이라 평가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_140~141쪽, 강정실, 「정순옥 수필 세계 연구 ‘디아스포라 수필의 삶과 신앙 미학’」 중에서\u003c\/div\u003e","brand":"시와정신 - 정순옥","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163801080113,"sku":"9791189282943","price":15.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89282943_1.jpg?v=1778386969","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89282943","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