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89522063","title":"바람의 시 (빗방울화석 시집 열 번째)","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그 비극의 경계에서 ‘시’와 ‘분단’과 ‘민주주의’를 직시하다\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빗방울화석 시인들이 열 번째 공동시집 「바람의 시」를 출간했다. 1994년부터 시 창작 모임을 시작한 빗방울화석 시인들은 그간 백두대간과 정맥을 비롯해 멀리 몽골과 티베트를 아울러 분단과 역사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어왔다. 또한 자연과 생태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 여러 현장 체험을 바탕으로 공동시집을 발간해 왔다.\u003cbr\u003e이번 공동시집 「바람의 시」 1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듯〉에서는 첫 번째 공동시집 「산늪」부터 이어져 온 분단의 역사를 향한 시적 탐구를 지금 당장의 현실로 호출한다. 남과 북을 가른 것은 녹슨 철책이지만 그 철책은 휴전선에만 있지 않다. 그 철책은 한동안 눈에 보이지 않는 이념의 간극으로 존재하다가 이제는 그 선을 넘어서 우리 현실에 폭력으로 등장해 버렸다. 2024년 12월 벌어진 계엄 사태가 그러하다. 아직 끝이 나지 않은 그 끔찍한 시간을 지나는 동안 빗방울화석 시인들은 한반도를 가른 그 비극의 경계에 서서 ‘시’와 ‘분단’과 ‘민주주의’를 직시한다.\u003cbr\u003e2부 〈길 안의 집〉에서는 시인 각자의 개성과 사유를 담은 시편을 선보인다. 각자 삶의 여정에서 맞닥뜨린 사람과 사건과 장면이 시인 저마다의 언어를 통해 다채롭게 펼쳐진다. 칠갑산에서, 돈암동에서, 네팔에서, 주문진에서, 여수에서, 무인도에서, 서울에서 그리고 그 어느 곳에서, 시인들은 자신을 다져온 시간의 흔적과 시선의 방향을 단단하게 풀어놓았다.\u003cbr\u003e삶은 격랑과 부침에 숨죽이는 강물 같은 것일까. 그래도 도도히 흐르는 강물 같은 것일까. 그 위를 바람이, 바람 같은 시가, 영혼이 불어 오고 불어 간다.\u003cbr\u003e\u003cbr\u003e강물은 숨죽여 흐르고\u003cbr\u003e벼랑 울리며 바다로 흐르던 바람이\u003cbr\u003e한 자락씩 벽 차고 오른다\u003cbr\u003e깃발 후려치고\u003cbr\u003e그 자리에 드높이 떠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먼 까마귀 떼 따라 더 멀리\u003cbr\u003e먹구름은 황강댐 위에서 흩어지고\u003cbr\u003e다시 한번 일렁이는 바람을 향해\u003cbr\u003e펄럭이는 태극기, 옆에 유엔기\u003cbr\u003e\u003cbr\u003e-신대철, 「바람의 시」 가운데\u003c\/div\u003e","brand":"빗방울화석 - 빗방울화석 시인들","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271383576881,"sku":"9791189522063","price":15.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89522063_1_aad502ea-d342-4aa8-a1b3-c2a90d51ee6a.jpg?v=1767328427","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89522063","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