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0482882","title":"마주 오는 사람을 위해","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제주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동림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집은 총 5부로, 1부 ‘거울’, 2부 ‘살아남기’, 3부 ‘死·삶’, 4부 ‘인연’, 5부 ‘비옵니다’로 구성되어 있다. 시집 전체적으로 연작시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발문을 써준 강덕환 시인은 이 시집을 “이 땅과의 뜨거운 밀착과 사랑”이라 평하며, 특히 “더불어 살기에 초점이 맞춰지고, 낮고 어두운 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집은 ‘가족’, ‘노동’, ‘제주4·3’에 주목한다. 언뜻 보기에 시인은 개인적 역사를 서술하는 듯 보이지만, 이는 공동체적 화두와 불가분한 관계이다. 특히 제주라는 장소에서 만난 사건과 사람들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한데 모아 스펙트럼으로 잇는 시집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u003cbr\u003e\u003cbr\u003e제주에 나고 자란 시인은 4·3을 비켜갈 수 없다. 4·3을 통과했던 화자의 아버지는 당시를 기억하며 자식에게 평생을 “속슴허라”라고 말한다. 즉,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쥐죽은 듯 가만히 있기를 신신당부한다. “속슴허라\/ 사태 때 으싸으싸 허당 다 죽었어\/ 4·19 때도 으싸으싸 하다 죽었어\/ 속슴허여사 된다\/\/ (중략) \/\/ 속슴허라\/ 속슴허라\/ 평생을 가슴앓이하다가\/ 조용히 눈을 감으셨다”(「아버지 1-속슴허라」) 국가와 제도가 개인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에게 주었던 뼈저린 아픔은 그 땅에 평생을 걸쳐 기억되고, 이 기억은 후대에게 전승된다. “삼촌\/ 우리 집안에는 빨간 줄 그어진 사람 없지?\/ 4·3 때 공비 한 사람 없지?”(「신원보증」) \u003cbr\u003e\u003cbr\u003e세대를 걸쳐 전승되는 기억을 두고서 강덕환 시인은 발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부모-자신-자식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관계 속에 삶의 터전을 노략질했던 거대한 바람에 저항하고 뜨거운 밀착을 통해 사랑했던 젊음을 조용히 생각한다.” 이렇듯 시인의 시에서는 제주라는 터전에 대한 애착을 기반으로 한다. 이곳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살아오면서 시를 쓰는 것이 시인의 사랑일 것이다.\u003c\/div\u003e","brand":"한그루 - 양동림","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426696130865,"sku":"9791190482882","price":10.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0482882_1_f97ed3dc-1560-44c3-a29b-18d76accaf89.jpg?v=1769340086","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0482882","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