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0547109","title":"붉은 미궁 (대삶 장편소설 | 19세 이상 상품)","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아르고니아의 공주, 네가 신의 무녀인가?”\u003cbr\u003e대륙의 침략자는 뚫어질 듯 그저 들여다만 보았다.\u003cbr\u003e칼을 댄 것도 아니고 저 무뢰한 오라비마냥 옷가지를 헤집은 것도 아니다.\u003cbr\u003e그는 그저 뚫어질 듯 이카릴을 잡아챈 채 들여다보았다.\u003cbr\u003e냉소적이고, 잔인하고, 냉혹하며, 지독히 탐욕적인 저 미동 없는 푸른 눈.\u003cbr\u003e하지만, 시선으로 범해지는 듯한 기분을 그녀는 처음 알았다.\u003cbr\u003e\u003cbr\u003e“당신, 나한테 왜 이래……?”\u003cbr\u003e“꽃을 꺾는 데 이유는 필요 없지.”\u003cbr\u003e\u003cbr\u003e언제나 그저 살고 싶었을 뿐이다. 처절하고 간절하게.\u003cbr\u003e하지만 고향도 제국의 황궁에서도 그녀를 약탈하려는 남자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u003cbr\u003e\u003cbr\u003e“잠들 때나, 음식을 씹어 삼킬 때나, 딴 계집을 안을 때도.\u003cbr\u003e심지어 사람 죽이면서도, 정신 나간 듯이 너만 생각했어.”\u003cbr\u003e\u003cbr\u003e남자가 혀로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킥킥 웃음을 터트렸다.\u003cbr\u003e미쳤다, 저 남자는! 미쳤어! 미쳤다고!\u003cbr\u003e순간 사내가 중얼거린 말이 귓가에 대고 박는 것처럼 음험하게 울렸다.\u003cbr\u003e\u003cbr\u003e“날아가 버리면 날개를 꺾어 버릴 거야.”\u003cbr\u003e넌 영원히 내 품에서 울어야 돼. 새장 속 하얀 새처럼.\u003c\/div\u003e\u003cdiv style=\"text-align: center;\"\u003e\u003cimg src=\"https:\/\/contents.kyobobook.co.kr\/sih\/fit-in\/814x0\/dtl\/illustrate\/109\/i9791190547109.jpg\"\u003e\u003c\/div\u003e","brand":"필프리미엄에디션 - 대삶","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466387480881,"sku":"9791190547109","price":15.2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0547109_1_071d040f-8bde-4f2e-a7e5-c8e3935552ce.jpg?v=1774990326","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0547109","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