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1719222","title":"수상한 평행이론 (임정매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2018년《작가마당》신인상으로 등단한 임정매 시인의 첫 시집 「수상한 평행이론」이 도서출판 애지에서 나왔다.\u003cbr\u003e\u003cbr\u003e 이 시집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관계’이다. 관계는 탄생하고 소멸하는 순환과정을 겪으며 기대와 고통, 기쁨과 슬픔을 딛고 개인의 역사를 만들어간다. 두려움과 그리움이라는 상반된 감정으로 이루어가는 크고 작은 범주의 관계들, 앞날이 캄캄할수록 사람을 품어 안으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는 이웃들, 이름도 없이 역사 속으로 스러져 갈 들풀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절하고 순정한 눈빛으로 형상화한다. “찬란한 어둠의 꼬리를 물고” 하강 혹은 비상을 준비하는 새벽녘 안개와 세상의 중심인 양 꽃대를 올리면서 둥근 재생의 공간으로 들어서는 잎들의 숙명을 그리며, 시인은 “실금들로 이루어진 오래된 무늬들”과 “녹슨 비명” 너머 사람이 사람을 품는 서정의 세계로 이끈다. \u003cbr\u003e\u003cbr\u003e 표제작 「수상한 평행이론」은 삶과 죽음의 관계에 대한 어머니의 수상한 이론을 간결하면서도 섬세한 감각으로 그려낸다. 무병을 앓던 어머니는 무녀의 삶이 아닌 어머니의 삶을 선택하며 고명딸에게 그 병이 이어질까 노심초사 세상살이 방편을 일러주셨다고 한다. 낮은 꽃잎 하나 지나치지 못하고 예쁘다 말해주는 감성과 절기를 읽는 특별한 이성과 대보름날에는 말린 호박을 들기름에 볶아 꼭 먹어야 하늘로 되돌아가는 날이 보름날이 될 수 있다고, 보름달이 뜰 때라야 장례를 치러주는 사람들의 길과 떠나는 자신의 길이 환하다는 말씀 등이 그것이다. 시인은 어머니의 ‘여자는 열두 폭 치마로 다 감싸 안아야 한다’는 수상쩍은 이론에 반발하면서도 단 한 사람의 길이라도 밝게 비추고 싶은 사랑을 보여주신 어머니가 시의 근원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u003cbr\u003e    \u003cbr\u003e 「어떤 감정에 대하여」는 사회적 관계를 맺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불완전하고 불안한 존재, 두려움과 그리움으로 누군가 자신에게 다가오길 기다리는 현대인의 감정을 그려냈고, 「심천역에서」는 관계 속에 내재 된 잿빛 불안들에 대해, 「새들이 날지 않던 날」은 “젖지 않고는 날 수가 없”는 새들의 쉼 없는 날갯짓을 응시하며 고통을 벼려가는 서정을 담았다. 「잡곡밥」은 단단한 콩 두 알에 담긴 땅의 철학을 읽어냈고, 「진화 혹은 퇴화」는 관계에 대한 시적 변화를 추구하며 질문과 사유의 장으로 확대한다.  \u003cbr\u003e\u003cbr\u003e 해설을 쓴 이민호 시인은 “임정매의 시 쓰기는 ‘뜬 눈과 감은 눈(「흰 구름에 부시다」)’의 아이러니에서 비롯한다. 눈을 감아도 사물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는 익숙함과 눈 뜨고 있어도 거부할 수 없는 삶의 역정이 시에 담겼다. 이것을 바탕으로 이 시집은 중심과 중독, 강돌과 장미 가시, 보는 행위와 읽는 행위의 이미지가 짝을 이루며 움직인다.”며 “사물을 고요히 관조하듯 바라보기도 하지만 적극적으로 스며들어 파헤치기도 한다. 이러한 시의 변증법이 이 시집에 자리하고 있다.”고 적었다. \u003cbr\u003e\u003cbr\u003e 이경자 소설가는 “감춰야 한다고 해서 꾸역꾸역 싸 맨 관능들은 감춰지지 않아서, 문자로도 뜨겁고 순수하게 출렁거렸다.”고 말하고, 김병호 시인은 “시인이 선명한 그림과 조근조근한 속삭임으로 보여주는 정서적 연대기는 아름답다. 그리고 그림과 속삭임 사이를 오가는 솜씨는 좀 능수능란하다.”고 말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사람은 강의 모습을 닮고 강은 또 사람의 모습이 되어 흘러갑니다. 저의 첫 시집을 통해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로 잊혀가는 무수한 관계의 흐름을 읽더라도 다시 사람을 품어 안을 수 있는 따스한 힘을 독자가 발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로 더욱 굳게 내려진 관계의 블라인드, 다소 거칠지라도 순정한 시로써 저 유구한 강줄기처럼 독자들에게 가닿고 싶습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 위와 같이 첫 시집의 출간 소회를 밝힌 임정매 시인은 시를 만나지 못했다면 더 많은 가시를 지닌 삶을 살았을 것 같아 아찔하다며 ‘새빛문화아카데미’를 통해 들풀 같은 자신에게 작은 꽃씨가 있음을 알려주신 손종호 시인을 참 스승으로 모시고 있다. 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일을 해왔으며 현재도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취업 지원하는 상담사로 일하고 있다. 주말에는 금강을 지척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옥천의 한 농가 주택에서 지내며 자연의 말씀을 받아 적고 있다.\u003c\/div\u003e","brand":"애지 - 임정매","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448592298289,"sku":"9791191719222","price":13.9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1719222_1_2ae417d8-b7cc-425d-8e71-b5e32a5933f2.jpg?v=1769787250","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1719222","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