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1719437","title":"서쪽으로 부는 바람 (김은령 시집 | 양장본 Hardcover)","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1998년 《불교문예》로 등단한 이후 시집 『통조림』, 『차경』, 『잠시 위탁했다』를 출간한 김은령 시인이 네 번째 시집 『서쪽으로 부는 바람』을 냈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번 시집은 사물의 이면에 잠들어 있는 존재의 본질을 탐색하고 불러내며 스밈의 시세계를 그려낸다. 산사와 연밭, 찻집과 산책 등을 통해 발화되는 곡진한 언어들은 삶의 희로애락과 변주되며 입체적인 사유로 확장된다. \u003cbr\u003e\u003cbr\u003e김은령 시인이 주체와 대상 사이의 거리를 좁히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殺을 가진,\/내 안에 똬리 튼\/그것들\/\/괜히 나 혼자\/몰래 분주하고\/몰래 설렜던 당신들”(시인의 말)이다. 시인은 구체적인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그것들’과 ‘당신들’을 끊임없이 불러낸다. 시인의 옷깃을 스치고 일렁이는 “밀밀한 서사”들을 응축하며 서정과 사유를 아우르는 방식이다.   \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김은령 시인의 사상의 거처는 넓은 의미의 불교사상이지만 그는 사상을 관념의 보좌에 앉혀 놓지 않는다. 그는 사상에 몸의 옷을 입혀 그것을 보이고 만져지게 하며 움직이게 한다. 결국 그는 삼라만상의 희로애락이 바로 그 몸 때문임을 다층적으로 보여준다. \u003cbr\u003e\u003cbr\u003e표제작 「서쪽으로 부는 바람」에서는 “아득하기만 한 당신\/\/당신,\/\/꿈결인 듯 홀연히 스쳐 지나친 후 하루에 사만 팔천 번을 죽고 또 사느니 다시, 어느 생에 옷깃 한 번이라도 스치는 바람이 될까 수미산 가는 길섶 풀잎에 맺혔다 사라지는 이슬이라도 될까” 질문하고, \u003cbr\u003e김은령 시집_ 서쪽으로 부는 바람                                                           02\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시집의 마지막에 배치하고 있는 「곡두」에서는 “내가 나를 가꾸는 일\/내가 나를 지키는 일\/내가 나를 죽였던 일\/\/당신의 마음, 당신의 눈짓이라 믿었다\/\/갈망이었던 당신,\/\/내 안의 나였던 것을!”이라고 고백한다. \u003cbr\u003e\u003cbr\u003e해설을 쓴 오민석 평론가는 “김은령의 시적 능력은 관념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살아 있는 객관 상관물로 표현할 줄 아는 데에 있다”고, “김은령의 시들은 경계를 넘어 간극을 메우며 관념보다 세고 추상보다 더 직접적인 힘을 보여준다”고 말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안상학 시인은 “발 딛고 살고 있는 지금 여기조차도 도무지 알 수 없다는 질문과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현실의 냉정한 표정 앞에서 아연실색하는 슬픈 노랫소리”라고 말한다.\u003c\/div\u003e","brand":"애지 - 김은령","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5086908604721,"sku":"9791191719437","price":15.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1719437_1.jpg?v=1783154693","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1719437","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