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1897050","title":"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박순원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앞으로도 또 뭔 수가 있겠지”\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상품과 마케팅 사회에서 계산되고 수치화되는 것은 중요하다. 객관적인 숫자에 의해, 개인과 조직의 과거가 단편적으로 요약되는 한편 미래는 예측되고 통제 가능해진다. 이를 기반으로 주체의 논리가 만들어진다. 박순원의 시집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의 첫 번째 시 「흐르는 강물처럼」은 갑을병정에게는 각각의 논리가 있다는 선언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주지하다시피, 현대사회에서 갑을병정의 논리는 동일한 권리와 몫을 인정받지 못한다. 특히 “정”과 “갑 오브 갑”의 논리가 그러한데, “사실 정의 논리는 논리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갑 오브 갑은 논리가 필요 없다”. 앞의 선언은 이 문장에 이르러 의미가 역전된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미래는 불확실성으로 점철되고 통제는 불가능해진다. 현대의 일상과 시스템은 계산과 숫자를 추구하지만, 동시에 수치와 논리가 무의미해지는 역설을 포함하고 있다. 시집을 몇 장 넘기면, 우리는 바로 자신의 업무가 계산되고 숫자로 환원되는 냉혹한 현실을 만나게 되고, 갑의 취향과 지시에 의해 합리적 사유와 대응이 무가치해지는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근본적으로 계리(計利), 즉 ‘이익의 많고 적음을 재는’ 세계를 전제하거나 추구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 〈흰 빨래는 희게 빨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는 이 세계를 살아 내는 “65년생 박순원”의 ‘인생극장’을 펼쳐 보인다. 인생극장은 처음 읽으면 희극으로 보이지만 다시 읽으면 비극으로 상영된다. 시집을 넘기고 장면이 전환될 때마다 우리는 ‘저항의 웃음’과 함께, 버티기, 우기기, 비틀기의 ‘삶과 시’의 기술을 만나게 된다. (이상 김영희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u003c\/div\u003e","brand":"파란 - 박순원","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583708918065,"sku":"9791191897050","price":10.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1897050_1_3874ee44-7242-424c-bec3-7dba25ccd35e.jpg?v=1770399890","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1897050","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