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2010533","title":"벚꽃 안녕 (박명곤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두려움이 무언지 몰랐고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것조차 모른 체 그냥 살아가는 자신을 자꾸 만납니다.\u003cbr\u003e생각이 많아 봐야 인공지능보다 못할 텐데 몹쓸 독백은 왜 이리 꼬리를 물고 있는지요. 상상력의 양이 넘친다고 성숙한 행동과 직결된 완성형 인간도 아닌 것 같습니다. 나름 괜찮은 사회 구성원이라도 될 것 같은 문학적 이성과 감성으로 방황하는 행위. 그러다 어쩌면 막연한 희망의 행운이라도 우연히 마주칠까 싶기도 합니다.\u003cbr\u003e자신을 들여다보는 행위가 길어질수록 불편한 도덕적 양심과 억압된 자유에 되레 갇히기도 합니다. 진리는 우릴 자유롭게 할 것이라는 믿음, 내면을 탐구하는 일상들, 시적 사유로의 여행이 언제까지일지.\u003cbr\u003e글로 표현된 이 엉성한 그림이 인연의 독자에게 어떤 멈춤과 감동으로 만날 수 있을지. 그래도 작은 자판기 커피 한 잔으로 공유될 수 있지 않을까요?\u003cbr\u003e봄비가 그치고 바람이 더 쌀쌀한 오늘, 오늘이 며칠인지 지금 몇 시인지를 놓칩니다.\u003cbr\u003e버스를 타고 동해선 전철을 건너 부산 수영구 망미동 예인문화사로 가는 길입니다. 많이 본 듯한데 고향 마을만 지나면 익숙한 거리를 잊어버립니다. 그래서 또 두렵습니다.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습니다.\u003cbr\u003e휴대전화기도 잊어버리고, 우산도 비가 그친 장소에 두고 옵니다. 손가방도 술집에 둔 채로 말이죠. 막걸리 두 통 사고 편의점에서 카드로 결제한 후에는 다음날 이상하게 발견하기도 하지요. 그래서일까요. 두려움이 자꾸 자랍니다. 이대로 혼자서 마음만 끌다 보면 우울과 외로움에 미칠 것도 같습니다.\u003cbr\u003e“두려워하지 말라”라고 하는 말씀이 성경에 365번 나온다는 말이 있답니다. 이제 진실로 믿어야만 살 것만 같습니다.\u003cbr\u003e해가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졌으면 하는 겨울 볕은 나이를 먹어갈수록 무섭도록 차갑게 느껴집니다. 여기까지 잘 왔다고, 부족한 저에게 처녀작을 선물할까 합니다. 혹여 우연히 그대가 보다가 잠깐 생각난다면 엽서 한 장 부탁드립니다. \u003cbr\u003e갈 길을 잃어가는 시적 허용에 평화를 빕니다. 살아가야 할 감사의 이유를 알려주신 하늘바람에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전합니다. 감사합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2026년 봄\u003cbr\u003e박명곤\u003c\/div\u003e","brand":"예인문화사 - 박명곤","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926044205361,"sku":"9791192010533","price":12.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2010533_1.jpg?v=1777094337","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2010533","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