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2580791","title":"당신은 물이 아니다","description":"\u003cdiv class=\"flex flex-col gap-4 text-gray-800\"\u003e\u003cdiv class=\"\"\u003e고은유의 첫 시집은 물의 이미지로 넘실거린다. 그의 시의 유비는 물의 형이상학에 기댄 방법론이 아니라 여성의 삶이라는 존재론에서 시작된다. 고은유의 시가 보여주는 삶의 위태로움은 여성으로서 겪어 온 삶에 대한 정직한 성찰의 결과이다. 삶에 대한 사랑은 현실의 찢어진 균열을 직시하게 하고 세계로부터 받은 상처는 자기 삶의 출구를 개척하는 동력이 된다. 그리하여 “이 지상에 머무르려면\/ 가벼워서는 안” 된다고 외치는 시인은 “가슴과 배를 출렁이며\/ 쿵쿵 땅을 딛고서\/ 걸어 나간다”(「무궁무진한」). 출렁이는 살과 튼튼한 팔다리로 전진하는 그녀의 발걸음은 어떤 유혹이나 손가락질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을 것이다. 세상의 담론과 제도가 배치해준 속박의 자리가 아니라 “물에 잡힌”(「물잡기」) 존재의 자리에서 지어 올린 무궁무진한 물의 집, 여자의 집, 시의 집이 여기에 있다.\u003cbr\u003e- 오연경(문학평론가)\u003c\/div\u003e\u003c\/div\u003e","brand":"서정시학 - 고은유","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5861296300337,"sku":"9791192580791","price":16.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2580791_1.jpg?v=1787378854","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2580791","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