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3053096","title":"풍경을 든 손 (임연규 유고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바람에 흔들려도 꽃을 피웠던 시인\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죽은 사람이 생전에 써서 남긴 시들을 모아 엮은 책’이 유고시집의 사전적 의미이다. 이미 윤동주, 이육사, 박경리, 이오덕 시인들의 유고시집이 사후에 널리 읽히고 있으며, 무엇보다 요절한 기형도 시인의 ‘입 속의 검은 잎’ 맨 마지막 페이지에 배치한 ‘엄마 걱정’을 읽노라면 생전 임 시인의 시풍을 만나 보는 듯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열무 삼십 단을 이고\u003cbr\u003e시장에 간 우리 엄마\u003cbr\u003e안 오시네, 해는 시든 지 오래\u003cbr\u003e나는 찬밥처럼 방에 담겨\u003cbr\u003e아무리 천천히 숙제를 해도\u003cbr\u003e엄마 안 오시네,\u003cbr\u003e- 하략 -\u003cbr\u003e\u003cbr\u003e한때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던 자신을 스스로 찬밥 신세라 하던 천상시인 임연규! 임 시인의 마지막 다섯 번째 시집 제목이 ‘아니오신듯다녀가소서’이다. 어느 사찰 느티나무 앞 담장에 흘림체로 서각한 유려한 경구를 바라보며 자신의 미래 생을 예견이라도 하듯 제목을 그리 정한 것은 아닐는지 마음이 아리다.\u003cbr\u003e지금쯤 평소 그가 소원하던 나무보살 되어 하늘을 바라보며 절창 장사익의 찔레꽃을 부르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 한 권의 책이 바람에 흔들려도 꽃을 피웠던 곤고한 삶 속의 임 시인 시 세계를 재조명해 보는 추억 속 흑백사진이자 명함이 되길 기원해 본다.\u003c\/div\u003e\u003cdiv style=\"text-align: center;\"\u003e\u003cimg src=\"https:\/\/contents.kyobobook.co.kr\/sih\/fit-in\/814x0\/dtl\/illustrate\/096\/i9791193053096.jpg\"\u003e\u003c\/div\u003e","brand":"정문사 - 임연규","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433063772465,"sku":"9791193053096","price":21.2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3053096_1_8161afb1-0ecd-4a21-8750-8d27ba7f1179.jpg?v=1769524221","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3053096","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