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3093771","title":"새를 키우고 싶은 개가 있을 겁니다 (김륭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시인은 “마음”을 “흙으로 빚어”진 것으로 본다. 이것은 시인에게 새로운 발견이다. 이 발견은 시인으로 하여금 “뭐든 말할 수 있고” 또 뭐든 “쓸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마음이 불러일으키는 이러한 말과 글의 가능성은 그것이 “흙으로 빚어졌다는” 데서 기인한다. “흙”이란 자연스럽게 그 속으로 무엇이든지 스며들기도 하고 또 나가기도 하는 그런 존재이다. 이것은 “흙”이 막혀 있거나 닫힌 존재가 아니라 열려 있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u003cbr\u003e시인은 ‘외로움’을 “마음이 식물처럼 걷는다는 말”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초점은 “식물처럼”에 있다. 시인이 강조하려 한 것은 ‘외로움’이 은폐하고 있는 식물성이다. 식물성의 강조는 ‘외로움’이라는 현상에 대한 자연스러운 들추어냄을 의미한다. 꾸밈이나 거짓이 없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로 드러나는 ‘외로움’은 마음의 한 진수를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u003cbr\u003e마음이 “식물처럼” 되지 못하면 어떤 일도 온전히 이루어질 수 없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내가 했던 대부분의 연애가 실패로 돌아간 건 태어날 때부터 식물적인 감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고백은 의미심장한 데가 있다. 마음이 갖추어야 할 “식물적인 감각”의 부재는 단순히 어느 한 부분의 결핍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전체를 온전히 이루게 하는 토대 혹은 바탕에 대한 결핍을 말하는 것이다. 마음이 갖추어야 할 “식물적인 감각”에 대한 시인의 자의식은 시편 곳곳에 드러나 있다. \u003cbr\u003e시인이 찾고자 하는 그 ‘마음의 하얀 뼈’는 마치 ‘흰그늘’을 연상시킨다. 소리꾼이 한을 삭이고 삭여 그늘이 만들어지고, 다시 그 그늘에서 흰빛이 솟구쳐 올라 흰그늘이 만들어지는 경지가 바로 그것이다. 시인이 발견하려는 마음의 하얀 뼈 역시 뼈 때리는 아픔 속에서 만들어진 삶의 윤리성과 미학성이 어우러진 그런 산물로 볼 수 있다. 시가 단순한 미의 산물이 아니라 이러한 삶의 윤리성과의 관계 속에서 탄생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망각할 때가 있다. _해설(이재복 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중에서\u003c\/div\u003e\u003cdiv style=\"text-align: center;\"\u003e\u003cimg src=\"https:\/\/contents.kyobobook.co.kr\/sih\/fit-in\/814x0\/dtl\/illustrate\/771\/i9791193093771.jpg\"\u003e\u003c\/div\u003e","brand":"상상인 - 김륭","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944863596849,"sku":"9791193093771","price":12.02,"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3093771_1_406ade49-a048-483a-93fb-8900851299e4.jpg?v=1760721643","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3093771","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