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3093825","title":"사과나무 독해법 (권정희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이 시조집은 특이하게도 사계절을 노래하고 있다. 하늘 아래 펼쳐져 있는 전통적 서정의 배경이 되는 삼라만상의 모습을 이렇게 유심히 관찰하여 표현하다니, 감탄하면서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지금 우리나라는 기상이변이 와서 흔히 봄하고 가을은 너무 짧고 여름과 겨울은 너무 길다고 하지만 시인이 어렸을 때는 사계절이 뚜렷했을 것이다. 그 계절의 변화와 각 계절의 아름다움을 시인은 낱낱이 살펴보고 상실감과 방황과 고뇌, 슬픔을 단시조와 연시조에 담아 노래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시조집 『사과나무 독해법』은 아주 드문 생태환경을 노래한 시조집이다. 또한 자연과 인간이 형상화되어 서정적 자아의 주관화된 내면과 공존하는 시조집이기도 하다.\u003cbr\u003e“아무도 읽지 않는\/비탈길에 사과나무” 사과나무가 왜 하필이면 비탈길에 서 있는 것인가. 그 자세가 다소 위태로워서 시인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었던 것이리라. 그리고 나무나 인간이나 뭇 생명이나 다 자신의 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얘기하고 있다. 생명체란 생명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지만 결국은 세상과 결별하고 만다. 불로초라는 식물은 애당초 없었다. 시인은 늙은 사과나무처럼 “아직도 못다 쏟은 붉디붉은 문장들”을 “공空으로 이르는 길, 없어도 있는 길”에서 “깊어진 눈빛만으로 훠이훠이 가고 있다”고 한다. 비탈길에 서 있는 사과나무가 사과를 가지 끝에서 익어가게 하는 것이 쉽지 않듯이 문학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자신이 시조 한 편을 수확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저절로 피어나는 꽃은 없고 저절로 열리는 과실 또한 없음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리라.\u003cbr\u003e_해설(이승하 시인·중앙대 교수) 중에서\u003c\/div\u003e","brand":"상상인 - 권정희","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203084382513,"sku":"9791193093825","price":12.03,"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3093825_1_135da3a2-d558-4574-be68-da6b694091f3.jpg?v=1765700428","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3093825","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