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3385258","title":"바람이 홀로 생각하는가","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8년간의 작은 암자 주지 소임을 마친 스님은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뒤따라 걸어올 후학들을 위해 그들이 조금이나마 수월한 걸음을 옮길 수 있도록 불제자 수행자로서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겪고 느꼈던 것들에 관한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u003cbr\u003e\u003cbr\u003e  일반인들에겐 생소할 수밖에 없는 절집 속사정 이야기들, 조금만 깨어 살펴보면 우리 실생활에 곳곳에 그대로 녹아있는 부처님의 가르침들, 옛날 옛적 선사들의 기막힌 에피소드들, 그리고 스님의 출가 전후 개인사까지 꼼꼼히 써내려간 내용들이 다채롭다. 그래서 그런지 마치 누군가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 읽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u003cbr\u003e \u003cbr\u003e  물론 스님은 처음부터 이 글들을 누군가에게 보여줄 마음으로 썼을 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독자를 의식한 나머지 뭔가 감추거나 숨기거나 꾸미거나 애써 드러내려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 바를 마음 가는대로, 생각나는 대로 거침없이 덤덤히 써내려간, 자신과 나눈 마음의 소리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책의 전체적인 짜임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순서대로 꿰고 있다. \u003cbr\u003e  책에서 다루고 있는 다양한 주제와 이에 대한 진지한 사유의 결과들은 일상의 단상斷想을 모아 놓은 일반 에세이집에서의 훈훈한 느낌을 넘어 숙연한 무게감을 전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수행자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인 것이다. \u003cbr\u003e  \u003cbr\u003e\u003cbr\u003e아래는 책에 나오는 부설거사의 팔죽시 전문이다. \u003cbr\u003e\u003cbr\u003e부설거사 팔죽시浮雪居士八竹詩\u003cbr\u003e\u003cbr\u003e차죽피죽화거죽此竹彼竹化去竹 풍타지죽랑타죽風打之竹浪打竹 \u003cbr\u003e죽죽반반생차죽粥粥飯飯生此竹 시시비비간피죽是是非非看彼竹 \u003cbr\u003e빈객접대가세죽貧客接待家勢竹 시정매매세월죽市政買賣歲月竹 \u003cbr\u003e만사불여오심죽萬事不如吾心竹 연연연세과연죽然然然世過然竹 \u003cbr\u003e\u003cbr\u003e이러면 이런대로 저러면 저런대로 되어 가는대로 \u003cbr\u003e바람 불면 부는대로 물결치면 치는대로\u003cbr\u003e죽이면 죽, 밥이면 밥 사는 형편대로\u003cbr\u003e옳으면 옳은대로 그르면 그른대로 보이는 그대로 \u003cbr\u003e손님 접대는 집안 형편대로 \u003cbr\u003e세상 물건 사는대로 파는대로 그때 시세대로\u003cbr\u003e세상만사 내 맘대로 안 되면 안 되는대로\u003cbr\u003e그러면 그런대로 그렇다면 그런대로 세상 따라 살자.\u003c\/div\u003e","brand":"맑은소리맑은나라 - 도진","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1932828336433,"sku":"9791193385258","price":18.04,"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3385258_1_431fd46e-3b82-498d-9225-46851060cf55.jpg?v=1760399700","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3385258","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