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4110163","title":"길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웠다","description":"\u003cdiv class=\"flex flex-col gap-4 text-gray-800\"\u003e\u003cdiv class=\"\"\u003e\"관광이 아닌 순례\"… 대동서적 최창규 대표의 걷기 여행 에세이\u003cbr\u003e해토출판사에서 최창규 대표의 걷기 여행 에세이 『길은 나를 비우고 다시 채웠다』를 펴냈다.\u003cbr\u003e최 대표는 안산의 종합서점 대동서적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저자는 1988년 안산에 참고서 도매상을 열어 일을 시작했다. 이후 시민들의 문화 욕구에 답하고 싶어 종합서점 대동서적을 세웠고, 지역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힘써 왔다. 남들 눈에는 성실하게 잘 걸어온 길이었다. \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길\u003cbr\u003e그러던 어느 날, 설명하기 어려운 허전함이 찾아왔다. 이 책은 그때 스스로에게 던진 물음에서 출발한다.\u003cbr\u003e물음을 안고 나선 길은 남미 파타고니아의 거센 바람 속으로, 히말라야의 높은 산맥 앞으로, 미국 시에라네바다를 가로지르는 존 뮤어 트레일로 이어졌다. 427킬로미터, 28박 29일, 78만 걸음의 존 뮤어 트레일에서 저자는 오래 걸은 끝에야 자신을 다시 마주했다고 털어놓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풍경 뒤에 남은 이야기\u003cbr\u003e책에는 눈부신 풍경 못지않게, 그 풍경 앞에서 저자가 오래 붙들고 있던 이야기가 담겨 있다.\u003cbr\u003e처음엔 소박한 여행이었다. 낯선 곳을 걷고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걷는 날이 길어질수록 길이 자꾸 말을 걸어왔다. 파타고니아의 거친 바람 속에서는 자연의 거대한 침묵을 만났고, 히말라야의 산맥 앞에서는 사람의 한계를 느꼈다. 시에라네바다의 긴 길 위에서는 “너는 왜 걷고 있는가”라는 물음이 끝내 따라붙었다. 답은 서둘러 나오지 않았고, 걷는 시간이 쌓인 뒤에야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u003cbr\u003e길은 늘 순하지만은 않았다. 배낭이 유난히 버거운 날이 있었고, 숨이 가빠 한 걸음을 떼기도 어려운 날이 있었다. 그래도 그 길 위에는 일상에서는 좀처럼 만나지 못한 깊은 안식이 있었다. 밤이면 별이 하늘 가득 쏟아졌고, 바람은 산과 숲 사이를 스치며 조용히 말을 걸어왔다.\u003cbr\u003e길에서 저자는 걷는 법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다. 서두르는 사람보다 천천히 걷는 사람이 결국 목적지에 닿고, 천천히 걸어야 더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 잘못 든 길을 고집하는 것보다 돌아설 줄 아는 편이 더 지혜로울 때가 있다는 것. 길을 잃는 것은 실수가 아니고, 잘못된 길인 줄 알면서 계속 걷는 것이 더 큰 실수라는 것. 이런 배움은 산길에서 그치지 않고 저자가 살아온 시간 위로 겹쳤다.\u003cbr\u003e그러다 보니 지나온 삶이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서점을 일구며 숨 가쁘게 달려온 날들, 주변의 삶에 더 많은 시간을 내주며 살았던 날들이 새삼스레 떠올랐다. 저자는 이 길이 세상을 보여주려고 놓인 길이 아니라,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하려고 놓인 길이었다고 말한다. 또 인생이라는 길은 혼자 걷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걷는 것이며, 자신이 걸어온 길도 누군가의 발자국 위에 놓였다는 것을 조용히 짚는다.\u003cbr\u003e풍경은 시간이 지나면 흐려진다. 그러나 길 위에서 만난 질문들, 곧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나는 어떤 길을 끝까지 걸어가고 싶은가”는 지금도 저자의 마음에 가장 깊이 남아 있다. 이 책은 그 질문들을 하나씩 주워 담듯 걸어온 시간의 기록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친한 선배가 들려주는 이야기처럼…\u003cbr\u003e문장은 소박하고 따뜻하다. 어려운 말 없이, 나이 지긋한 어른이 젊은이에게 지난 길을 들려주듯 읽힌다. 각 장은 짧은 시적 도입부와 격언으로 열리고, 장 끝에는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 소개되어 있어, 책장을 덮은 뒤에도 다음 걸음과 다음 책으로 이어진다. 또한 책 중간중간 배치된 풍광 사진은 대자연의 신비와 인간이 그 속에서 얼마나 겸손해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 사진들은 대부분 저자가 직접 찍었다.\u003cbr\u003e이 책에는 두 사람의 추천사가 실렸다. 이문재 시인(전 경희대 교수)은 관광을 “두 눈으로 하는 소비 행위”, 여행을 “몸으로 하는 경험 쌓기”, 순례를 “영혼이 성장하고 성숙하는 여정”으로 나눠 본다. 그는 “존 뮤어 트레일(JMT)에서 순례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준 최창규 선생께 큰 박수를 보낸다”며 “우선은 이 글과 사진 속으로 순례를 떠나보자”고 권했다.\u003cbr\u003e트레킹천국 대장 시우(始雨) 역시 “삶의 좌표 고민하는 우리에게 소중한 지혜와 감동을 일깨우는, 길 위에서 써 내려주신 한 편의 서사시”라고 평했다.\u003c\/div\u003e\u003c\/div\u003e","brand":"해토 - 최창규","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6607630786865,"sku":"9791194110163","price":19.8,"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4110163_1.jpg?v=1791091375","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4110163","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