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4372592","title":"두 번째 페이지 (이혜정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음악과 문학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인 이혜정의 언어는 유려하게 포장되지 않는다. 그녀의 시는 본문(「수선화의 안쪽」)에서 암시되었듯 “손으로 퍼올리지 못한 바닷물”과 같다. 쥐려 할수록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지만, 이미 당신의 두 손과 심장에는 그 지독한 짠맛이 배어들고 만다. 화가의 정교한 붓질로 상처의 윤곽을 스케치하고, 음악가의 타건으로 비극의 선율을 연주하며, 수필가의 정직함으로 일상의 흉터를 고백해 낸 이 시집은 한 작가가 피워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앙스트 블뤼테(Angst blüte, 고난 속에서 피워낸 꽃)’다. 오직 문학이라는 벼랑 끝에 서서 삶의 비극과 정면으로 맞선 이혜정 시인의 이 지독한 기록들은, 이제 독자들의 팍팍한 삶 속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새로운 위로의 페이지로 각인될 것이다. 그녀가 온몸을 바쳐 써 내려간 이 서늘하고도 뜨거운 통증이 우리 시대의 가장 찬란한 빛으로 타오를 때까지, 우리는 그녀의 시를 머리맡에 두고 묵묵히, 그러나 결연하게 다음 페이지를 넘겨야만 한다.\u003c\/div\u003e","brand":"북매니저 - 이혜정","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386905940273,"sku":"9791194372592","price":12.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4372592_1.jpg?v=1780049810","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4372592","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