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4647515","title":"영화 속 조직 이야기 (낯익은 장면의 다른 시선)","description":"\u003cdiv class=\"flex flex-col gap-4 text-gray-800\"\u003e\u003cdiv class=\"\"\u003e프롤로그-왜 영화와 조직인가\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종종 ‘그 영화 봤어?’ 혹은 ‘무슨 영화 좋아해?’라는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한다. 이 짧은 한마디로 낯설고 어색한 상황은 금세 풀리고, 서로 간의 거리는 조금씩 좁혀진다. 인상 깊었던 장면에 공감하게 되면 대화는 더욱 깊어진다. 이처럼 영화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자연스러운 소통의 언어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하지만 영화는 단순한 대화의 소재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경험과 사유의 폭을 넓혀주는 창이기도 하다.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문득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이 영화 속 이야기는 현실일까, 아니면 상상일까.\u003cbr\u003e영화가 현실과 다르지 않다고 단정하는 순간 상상의 세계는 좁아지고, 반대로 영화는 그저 영화일 뿐이라고 치부하는 순간 그 안에 담긴 현실을 놓치게 된다. 이처럼 영화는 언제나 현실과 상상의 경계에 우리를 세워둔다. 그곳에서 우리는 익숙한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고,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바로 그 경계에서 영화와 조직을 연결하려는 시도이다. 영화와 조직이라는 언뜻 이질적으로 보이는 두 세계가 만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론을 딱딱하게 설명하기보다 영화라는 렌즈를 통해 조직의 숨겨진 원리와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조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또 다른 시선을 제시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영화에는 어떤 형태로든 ‘조직’이 등장한다. 특히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영화 대부분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조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회사, 정부, 군대, 학교처럼 눈에 보이는 조직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권력과 관계의 질서 역시 영화 속에서 끊임없이 재현된다. 우리가 흥미롭게 보아 온 수많은 영화 이야기는 결국 조직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생각해 보려는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영화를 통해 조직을 바라보려고 한 것은 영화가 가진 매력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매력은 현실을 그대로 복제하지 않는 데 있다. 오히려 현실을 비틀고, 과장하며, 때로는 극단으로 밀어붙임으로써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였던 장면들을 낯설게 만든다. 영화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으면서 우리로 하여금 ‘다시 보게’ 만들고, 우리가 일상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현실을 선명하게 비춰준다.\u003cbr\u003e\u003cbr\u003e영화의 더 큰 매력은, 현실과 세상의 변화를 가장 민감하게 포착한다는 점이다. 영화는 변화하는 조직의 모습과 그 이면을 속속들이 보여준다. 역사와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내며, 개인주의가 확산하면서 달라지는 기존 조직의 해체나 위기 상황도 숨기지 않고 재현한다. 나아가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의 형상들을 수년 또는 수십 년을 앞서 생생하게 포착하기도 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영화의 이런 매력들은 우리로 하여금 조직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조직의 본질과 실체를 깊이 들여다보고 질문하게 된다. 조직은 따뜻한 둥지인가, 가혹한 감옥인가. 삶의 터전인가, 혹은 삶의 굴레인가. 조직은 개인을 어떻게 지배하고, 개인은 조직을 어떻게 지배하는가. 궁극적으로 ‘과연 조직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른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러한 질문들을 바탕으로 이 책은 장별로 다양한 조직들을 살펴본다. 시대와 세대를 대표하는 스물여섯 편의 작품들을 통해 조직의 모습과 변화의 방향을 함께 읽어보려는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을 큰 흐름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u003cbr\u003e첫 번째 장에서는 조직의 개념과 양상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그 변화는 조직의 균열이나 해체를 시사한다. 영화 「대부」와 「내부자들」을 보고 조직에서 권력이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를 살펴보고, 다가온 조직 위기의 현실을 살펴본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2장과 제3장은 다수 개인과 일인 리더의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인간의 동기는 과학이 아니며, 진정한 리더십은 리더십이 없는 것이라는 도전적 과제를 던진다. 고전 영화 「모던 타임스」를 통해 공장 같은 조직 생활의 비애를 이야기하고, 「링컨」과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며 사람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지 묻는다.\u003cbr\u003e제4장과 제5장은 권력의 본질은 결정에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서 권력과 결정의 작동 방식을 알아보고자 한다. 「폴란드 1943」을 통해 권력과 복종이란 무엇인지, 「12명의 성난 사람들」을 통해 어떻게 다수가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결국 권력과 결정이 어떻게 이\u003cbr\u003e루어지는지 그 과정에 대해 자문한다.\u003cbr\u003e제6장과 제7장은 조직 내부의 갈등과 팀의 역동성을 다룬다. 「남한산성」에서 갈등의 현실과 결과를 보게 되고, 「암살」에서 역동적 팀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갈등이 어떻게 협력의 기회가 될 수 있는지, 작은 팀이 어떻게 큰일을 해낼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본다.\u003cbr\u003e제8장과 제9장은 둥지를 떠난 탈조직의 자유에 대해 살펴본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부터 관료제의 형식주의에 희생된 인간의 비극적 결말을 보게 되고, 「빅 쇼트」를 통해 조직의 민첩성을 살펴본다. 「머니볼」 조직의 생존 전략을 통해, 조직 내부 역량과 환경 대응 역량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10장과 제11장에서는 변화와 혁신은 현실적인 아픔을 상기하며, 명품 조직은 문화가 만든다는 뜻을 되새겨 본다.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의 혁신 의지와 방식을 배우고, 「인턴」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창출을 구상한다.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어떤 문화에서 구성원들이 행복하고 성과가 높을 것인지 질문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12장과 제13장에서 다루는 마지막 주제는 미래 조직의 양상이다. 2020년에 개봉한 새 「레미제라블」과 「조커」를 이야기하며 일탈한 개인과 집단들이 만든 새로운 세계와 마주한다. 「월·E」와 「더 크리에이터」는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 조직을 그린다. 전통적 조직은 어떤 위기를 맞고 있는지, 인간은 인공지능과 어떻게 공존하게 될 것인지 질문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이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 자기만의 대안을 탐색할 수 있는 시각과 지혜를 열어주는 데 작은 도움이 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영화를 통해 조직의 현실과 미래를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u003cbr\u003e각 장에서는 주제와 영화를 개별적으로 연결해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의미는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서로 다른 영화로 같은 주제를 다시 읽고, 같은 영화를 다른 주제로 교차해 해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그것들은 서로 얽혀 있으며, 함께 읽힐 때 더 선명해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지난 10여 년간 전공과목으로 영화를 통해 조직 이론을 가르쳐 왔다. 이번 학기부터는 ‘영화 속 조직의 이해’라는 이름으로 수업하고 있다. 영화를 보고 팀 토론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나누는 교양 수업이다. 의외로 학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자유롭게 영화를 선정하고 그 속의 조직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흥미와 성취를 경험하는 듯하다.\u003cbr\u003e이 책은 조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다. 조직을 이끄는 분들은 자신의 조직을 성찰하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특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면 더욱 좋겠다.\u003cbr\u003e아울러 이 책에서 다루지 못한 더 많은 영화를 접해보기를 권한다. 과거의 명작부터 최신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시공간을 넘어 공존하는 영상 시대다. 그 영화들 속에서 다양한 조직의 모습과 그 이면을 새롭게 읽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u003cbr\u003e조직의 관점에서 영화를 바라보려는 첫 시도인 만큼 부족한 점도 적지 않다. 독자 여러분의 따뜻한 조언과 비판을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u003cbr\u003e\u003cbr\u003e2026년 여름\u003cbr\u003e이창길\u003c\/div\u003e\u003c\/div\u003e","brand":"문우사 - 이창길","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5858591924529,"sku":"9791194647515","price":22.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4647515_1.jpg?v=1787364006","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4647515","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