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4648499","title":"정신의 주기율표","description":"\u003cdiv class=\"text-gray-1000 flex flex-col gap-4\"\u003e\u003cdiv class=\"font-bold\"\u003e“2,500년 동안 흩어져 있던 철학의 위대한 정신들을 하나의 표 위에 올려놓는다.”\u003c\/div\u003e\u003c\/div\u003e\u003cdiv class=\"flex flex-col gap-4 text-gray-800\"\u003e\u003cdiv class=\"\"\u003e플라톤과 장자는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을까?\u003cbr\u003e데카르트와 니체는 왜 서로 다른 곳에서 진리를 찾았을까?\u003cbr\u003e쇼펜하우어와 불교는 어디에서 만나고, 실존주의와 중관 철학은 어디에서 갈라질까?\u003cbr\u003e\u003cbr\u003e그리고 더 근본적인 질문이 남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2,500년 동안 수많은 철학자가 서로 다른 진리를 말해 왔다면, 우리는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정신의 주기율표』는 바로 이 오래된 질문에서 출발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의 역사는 인류가 남긴 가장 위대한 정신의 역사이면서 동시에 거대한 분열의 역사이기도 하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데카르트, 스피노자, 칸트, 니체를 거쳐 하이데거, 사르트르, 푸코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철학자가 세계와 인간, 진리와 삶을 설명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들의 사상은 하나하나 눈부시다. 그러나 한곳에 모아 놓는 순간 어려운 문제가 발생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 위대한 생각들은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떤 철학자는 존재에서 출발하고, 어떤 철학자는 의지를 말한다. 어떤 철학자는 인간의 인식을 신뢰하지만, 또 다른 철학자는 그 인식 자체를 의심한다. 어떤 철학자는 보편적 진리를 추구하고, 어떤 철학자는 바로 그 보편성에 맞서 싸운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래서 철학을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우리는 역설적인 상황에 부딪힌다. 위대한 철학자를 더 많이 알게 되었는데, 오히려 무엇이 옳은지는 더욱 알기 어려워지는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정신의 주기율표』는 이 난제를 피하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오히려 아주 대담한 질문을 던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모든 철학을 하나의 구조 안에서 바라볼 수는 없을까?”\u003cbr\u003e\u003cbr\u003e원소에 주기율표가 있다면, 인간의 생각에도 주기율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u003cbr\u003e\u003cbr\u003e19세기 멘델레예프가 원소들을 주기율표에 배열하기 전에도 인간은 수많은 물질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들은 서로 흩어진 지식이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주기율표가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u003cbr\u003e\u003cbr\u003e원소 하나하나를 외우는 것을 넘어, 원소들이 어떤 구조적 관계 속에 존재하는지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미 발견된 원소뿐 아니라 아직 발견되지 않은 원소의 자리까지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u003cbr\u003e\u003cbr\u003e『정신의 주기율표』가 철학에 시도하는 것도 이와 유사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철학자를 시대순으로 다시 나열하지 않는다. 동양과 서양으로 나누지도 않고, 고대·중세·근대·현대라는 익숙한 철학사의 순서에도 머물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대신 인간의 정신을 구성하는 가장 근본적인 세 요소를 추출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존재(Existence)\u003cbr\u003e의지(Will)\u003cbr\u003e인식(Cognition)\u003cbr\u003e\u003cbr\u003e그리고 각각에 대응하는\u003cbr\u003e\u003cbr\u003e반존재(Anti-Existence)\u003cbr\u003e반의지(Anti-Will)\u003cbr\u003e반인식(Anti-Cognition)\u003cbr\u003e\u003cbr\u003e을 설정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세 개의 축이 교차하면서 인간의 정신이 움직일 수 있는 8개의 철학 공간이 만들어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리고 이 책은 2,500년 철학사의 수많은 사상을 이 공간 안으로 불러들인다.\u003cbr\u003e\u003cbr\u003e8개의 공간, 32개의 철학 사상, 114가지 철학\u003cbr\u003e이 책의 중심에는 이 책이 구축한 하나의 표가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정신의 주기율표’다.\u003cbr\u003e\u003cbr\u003e실존주의, 계몽주의, 실증주의, 보편주의, 분석 철학에서 시작하여 합리주의, 관념주의, 이상주의, 유교, 민주주의, 사회주의, 법가, 염세주의, 엘레아 학파, 결정론, 노장 철학, 불교, 스토아 철학, 스콜라 철학, 경험주의, 쾌락주의, 실용주의, 공리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 해체주의, 포스트모더니즘, 정신분석, 실재론, 현상학, 유물론, 중관 철학에 이르는 32개의 주요 철학 사상이 이 표 안에 자리 잡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리고 그 안에서 플라톤, 공자, 장자,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베이컨, 로크, 흄, 칸트,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 프로이트, 융, 후설, 하이데거, 사르트르, 푸코, 데리다, 용수 등 수많은 철학자의 생각이 다시 연결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에서 분석되는 철학은 모두 114가지에 이른다.\u003cbr\u003e\u003cbr\u003e하지만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니다.\u003cbr\u003e이 책의 목적은 수많은 철학자를 하나의 표에 집어넣는 데 있지 않다.\u003cbr\u003e서로 무관하게 보였던 철학들 사이에 구조적 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니체와 쇼펜하우어와 데카르트가 서로 다른 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u003cbr\u003e\u003cbr\u003e우리는 흔히 철학자의 주장 가운데 어느 것이 옳은지를 묻는다.\u003cbr\u003e그러나 『정신의 주기율표』는 질문의 방향을 바꾼다.\u003cbr\u003e\u003cbr\u003e“혹시 그들은 서로 다른 정신의 공간에서 세계를 바라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u003cbr\u003e\u003cbr\u003e니체가 존재를 강조하고, 쇼펜하우어가 의지를 중심에 놓으며, 데카르트를 비롯한 합리주의 철학자들이 인식을 통해 진리에 접근하려 했다는 차이를 단순한 대립으로만 보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각각의 철학이 인간 정신이라는 거대한 구조의 서로 다른 위치를 탐구한 것으로 다시 바라본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관점에 서면 철학의 역사는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논쟁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 정신의 서로 다른 가능성을 탐험해 온 역사로 달리 읽히기 시작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플라톤이 옳다면 니체가 틀려야 하고, 데카르트가 옳다면 흄이 틀려야 하는 방식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자들의 차이는 사라지지 않는다.\u003cbr\u003e오히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체 구조가 나타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통합은 차이를 없애는 일이 아니라, 차이가 존재할 자리를 찾아 주는 일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것이 『정신의 주기율표』가 제안하는 철학 통합의 중요한 관점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을 ‘시간’이 아니라 ‘공간’으로 읽는다\u003cbr\u003e우리가 철학을 배우는 전통적인 방법은 대부분 시간의 순서를 따른다.\u003cbr\u003e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시작하여 중세 철학으로, 다시 근대와 현대 철학으로 이동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물론 이 방법은 철학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u003cbr\u003e그러나 『정신의 주기율표』는 다른 길을 택한다.\u003cbr\u003e철학을 시간에서 꺼내 공간 위에 올려놓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면 2,000년 이상 떨어져 살았던 철학자들이 갑자기 가까운 곳에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같은 시대를 살았던 철학자들이 정신의 구조에서는 매우 먼 곳에 위치할 수도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동양과 서양의 경계 역시 절대적이지 않게 된다.\u003cbr\u003e철학자의 국적이나 생몰 연도보다 그가 세계를 어떤 방식으로 존재시키고, 의지하고, 인식했는가가 더 중요한 좌표가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것이 이 책을 일반적인 철학사와 구별하는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1족에서 제8족까지 - 인간 정신이 펼쳐지는 여덟 개의 세계\u003cbr\u003e이 책은 정신의 세 축에서 만들어지는 여덟 공간을 차례로 탐색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1족, 존재-의지-인식 공간에서는 실존주의·실증주의·보편주의·분석 철학·계몽주의가 만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2족, 반존재-의지-인식 공간에서는 합리주의·관념주의·유교·사회주의·민주주의·이상주의·법치\/법가 철학이 자리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3족, 존재-반의지-인식 공간에서는 염세주의·엘레아 철학·결정론을 만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4족, 반존재-반의지-인식 공간에서는 노장 철학·불교·스토아 철학·스콜라 철학을 살펴본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5족, 존재-의지-반인식 공간에는 경험주의·공리주의·쾌락주의·실용주의·상대주의가 위치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6족, 반존재-의지-반인식 공간에서는 회의주의·해체주의·포스트모더니즘이 서로 연결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제7족, 존재-반의지-반인식 공간에서는 실재론·현상학·유물론·정신분석이 등장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마지막 제8족, 반존재-반의지-반인식 공간에서는 중관 철학을 통해 정신의 주기율표 가장 먼 곳까지 나아간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여덟 공간은 단순한 분류표의 칸이 아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각각의 공간에 사유 표출 공간, 실체 상실 공간, 진리와 가치에 대한 무력 공간, 허무적 니힐리즘 공간, 인식 잠재 공간, 숨겨진 개별 질서 공간, 실체적 무의식 공간, 분열 공간이라는 성격을 부여하면서 철학 사상이 그곳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를 추적한다.\u003cbr\u003e\u003cbr\u003e책장을 넘기면서 하나의 철학을 배우는 동시에 그 철학이 전체 정신 세계에서 어디쯤 위치하는가를 보게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자를 외우는 책이 아니라, 철학 사이의 거리를 보는 책\u003cbr\u003e\u003cbr\u003e『정신의 주기율표』가 독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114가지 철학을 암기하는 일이 아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오히려 그 반대다.\u003cbr\u003e\u003cbr\u003e수많은 철학을 하나씩 외우지 않고도 그 사이의 관계를 볼 수 있는 하나의 지도를 손에 넣는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왜 실존주의와 실증주의가 같은 공간 안에서 만날 수 있는가.\u003cbr\u003e왜 불교와 스토아 철학을 하나의 구조 속에서 비교할 수 있는가.\u003cbr\u003e왜 회의주의에서 해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정신의 움직임을 생각할 수 있는가.\u003cbr\u003e왜 정신분석·현상학·유물론처럼 전혀 다른 계보의 사상들이 특정 구조적 특성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는가.\u003cbr\u003e그리고 왜 정신의 가장 끝에 중관 철학이 자리하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독자는 이 책이 제시하는 좌표 위에서 이러한 질문을 직접 검토하게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 순간 철학은 더 이상 위대한 철학자의 이름과 어려운 개념들이 늘어서 있는 목록이 아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과 철학 사이에 길이 생긴다.\u003cbr\u003e완성된 정답이 아니라, 수정되고 확장될 수 있는 철학의 지도\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자신의 분류가 철학의 최종적인 정답이라고 선언하지 않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오히려 책의 시작에서 자신의 지식에는 한계가 있으며, 각각의 철학과 철학자의 위치가 모두 정답이기를 바라지도 않는다고 밝힌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태도는 『정신의 주기율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주기율표라는 이름 때문에 완결된 분류 체계를 연상하기 쉽지만, 이 책이 제안하는 것은 닫힌 분류표가 아니라 열린 좌표 체계에 가깝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떤 철학자의 위치가 적절한가.\u003cbr\u003e하나의 철학자는 하나의 공간에만 속하는가.\u003cbr\u003e비어 있는 자리는 무엇을 의미하는가.\u003cbr\u003e새로운 철학이 등장한다면 어디에 놓일 것인가.\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그 질문을 후속 연구자와 독자에게 남겨 둔다.\u003cbr\u003e\u003cbr\u003e따라서 이 책은 철학을 정리해 끝내기 위한 책이 아니라, 역설적으로 새로운 철학적 논쟁을 시작하기 위한 책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224개의 관련 참고 문헌 - 이 거대한 지도를 지탱하는 사유의 흔적\u003cbr\u003e『정신의 주기율표』 뒤에는 방대한 관련 참고 문헌이 이어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키르케고르, 니체, 하이데거, 사르트르, 카뮈, 데카르트, 스피노자, 라이프니츠, 쇼펜하우어, 노자, 장자, 베이컨, 로크, 버클리, 흄,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러셀, 용수, 원효, 의상 등 동서고금의 사상과 원전을 따라간 224개의 관련 참고 문헌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는 단순히 책 뒤를 채우기 위한 서지 목록이 아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114가지 철학을 32개 사상과 8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이 책이 어떤 사유의 흔적을 따라갔는지를 독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길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정신의 주기율표』의 구조에 동의하는 사람에게는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한 출발점이 되고, 저자의 배치에 동의하지 않는 연구자에게는 그 배치를 다시 검토하고 반론을 제기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을 전공한 사람에게도, 철학 앞에서 몇 번이나 돌아섰던 사람에게도\u003cbr\u003e이 책은 철학 입문서라고 하기에는 제안하는 구조가 크고, 전문 연구서라고 하기에는 독자에게 말을 거는 방식이 비교적 직접적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래서 오히려 여러 사람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읽힐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은 “수많은 철학이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가”를 보는 전체 지도를 얻을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오랫동안 철학을 읽어 온 독자는 익숙한 철학자들이 전혀 다른 기준으로 재배치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 전공자와 연구자는 각각의 분류와 배치에 동의하거나 반론을 제기하면서 저자가 제시한 통합 구조 자체를 검토할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리고 자신의 삶을 오래 생각해 온 독자라면 또 다른 방식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어느 정신의 공간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나는 존재를 붙잡고 있는가, 아니면 존재의 해체와 소멸을 바라보는가.\u003cbr\u003e나는 의지를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려 하는가, 아니면 의지에서 벗어나려 하는가.\u003cbr\u003e나는 인식을 신뢰하는가, 아니면 인식되지 않은 세계의 가능성을 더 크게 보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그 질문이 시작되는 순간 ‘정신의 주기율표’는 철학자들을 분류하는 표를 넘어 우리 자신의 생각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지도가 된다.\u003cbr\u003e\u003cbr\u003e2,500년 철학의 역사를 한 장의 지도 위에서 다시 바라본다\u003cbr\u003e\u003cbr\u003e철학은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오래된 지적 유산 가운데 하나다.\u003cbr\u003e그런데 그 유산이 너무 거대해지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숲보다 나무를 먼저 배우게 되었다.\u003cbr\u003e플라톤을 배우고, 데카르트를 배우고, 칸트를 배우고, 니체를 배운다. 그 각각을 깊이 이해하는 일은 중요하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러나 한 번쯤은 뒤로 물러나 물을 필요가 있다.\u003cbr\u003e이 모든 생각을 한눈에 바라보면 무엇이 보일까?\u003cbr\u003e\u003cbr\u003e『정신의 주기율표』는 그 질문에 대한 한 철학자의 오랜 탐구의 결과다.\u003cbr\u003e이 책이 제시하는 표가 완전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u003cbr\u003e\u003cbr\u003e흩어져 있던 철학을 한곳에 모아 바라보려 했다는 것, 그리고 서로 충돌한다고 생각했던 철학들 사이에 새로운 길을 내려고 했다는 것에 이 책의 의미가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에서 원소의 빈자리가 새로운 발견을 기다렸듯, 정신의 주기율표에도 아직 채워지지 않은 자리가 있다.\u003cbr\u003e\u003cbr\u003e그 자리를 채우는 것은 어쩌면 다음 세대 철학자의 몫일 것이다.\u003cbr\u003e그리고 그 새로운 철학자는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가운데 한 사람일지도 모른다.\u003c\/div\u003e\u003c\/div\u003e","brand":"자유정신사 - 김주호","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6288645546289,"sku":"9791194648499","price":29.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4648499_1_2b94f029-839b-4f0d-a905-0ca61977205e.jpg?v=1789889398","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4648499","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