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7162756","title":"토끼는 발걸음을 세지 않는다","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만보기를 내던진 자리에서 시작되는 여행\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하루에 몇 걸음을 걸었는지, 얼마만큼의 성과를 냈는지, 내 삶이 숫자로 환산되었을 때 과연 몇 점짜리인지. 손목 위의 만보기가 현대인의 새로운 족쇄가 된 시대에, 이 시집은 묻는다. 숫자가 멈춘 그 자리에서 비로소 들리는 것은 무엇인가.\u003cbr\u003e박흥순의 세 번째 시집 『토끼는 발걸음을 세지 않는다』는 60편의 시를 여섯 개의 행성에 배치한 서사적 구조의 시집이다. 독자는 한 편 한 편을 읽는 것이 아니라 여섯 행성을 차례로 여행하며 하나의 궤적을 완주한다.\u003cbr\u003e여섯 행성의 여정\u003cbr\u003e리베르타스 (자유)  만보기를 끄는 순간.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 해방감-시집의 입구.\u003cbr\u003e모멘텀 (노동)  공사판 땀, 대출이자, 타이어의 비명. 생존의 마찰을 몸으로 통과하는 시편들.\u003cbr\u003e바이오스 (자연)  우포늪 가시연, 개구리밥, 순환하는 생명. 자연이 가르치는 죽음과 재생.\u003cbr\u003e크로노스 (시간·사랑)  뒤집힌 모래시계와 첼로의 저음. 기억의 지층-첫사랑의 화석, 어머니의 손등.\u003cbr\u003e디지털 (AI·문명)  0과 1 사이에서 찾는 인간의 숨결. 구멍 뚫린 돌멩이 하나가 알고리즘의 세계를 뒤집다.\u003cbr\u003e테라 (역사·땅)  신미양요 무명 용사들을 소환하고 이름 없는 무덤 앞에 서다. 흙으로의 귀환.\u003cbr\u003e\u003cbr\u003e시인의 말\u003cbr\u003e온 산이 붉게 젖어드는데 \/ 그 속에서 보았다 \/ 흙으로 돌아가는 나뭇잎들의 춤사위와 \/ 다시, 푸르름의 시원을 찾아 돌아가는 뒷모습을 … \/ 그 찬란한 귀환의 행로에 \/ 내 낡은 만보기를 묻는다.\u003cbr\u003e- 2026년 봄, 박흥순\u003cbr\u003e\u003cbr\u003e이 시집이 특별한 이유는 구조에 있다. 시들이 행성 안에서 서로 당기고 밀며 의미를 만들어낸다. 프롤로그에서 만보기를 내던지고 출발한 토끼는, 여섯 행성을 가로질러 테라-흙-로 돌아온다. 해설은 시집의 맨 끝에 배치했다. 먼저 시를 온몸으로 걷고, 그 다음 언어로 돌아보는 구조다.\u003cbr\u003e공사판 노동자의 언어와 장자의 소요유(逍遙遊)가 한 지붕 아래 있고, 전라도 방언과 라틴어 행성명이 같은 목차에 실린다. 취업난을 버티는 청춘도, 지나온 노동의 기억을 가진 중장년도, 손자녀의 손을 잡는 조부모도 읽을 수 있는 시집이다. 그 넓이의 밑바닥에는 하나의 진실이 있다-측정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실재한다.\u003c\/div\u003e","brand":"도서출판서로 - 박흥순","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927413842225,"sku":"9791197162756","price":12.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7162756_1.jpg?v=1777099395","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7162756","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