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7418822","title":"수평선행 바다열차 (안김현정 소설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사람들은 바다에게 제 모든 것을 바치려곤 한대.\u003cbr\u003e마치 끝날 운명처럼, 산 것도 죽는 것도 전부 다 바다가 결정한 것처럼. \u003cbr\u003e너희도 사는 것을 끝내기 위해서 봄으로 가는 것이라면\u003cbr\u003e바다의 노여움을 사고 말 거야. 그렇지만 인간들은 어쩔 수가 없는걸.\u003cbr\u003e\u003cbr\u003e수평선행 바다열차의 운행은 여간 계획대로 똑 떨어지지 못한다. 누군가를 찾으려다 실패하고, 예상 못 한 일을 맞닥뜨리고,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여행에서 무언가를, 하다못해 고민에 대한 답이라도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도 불구하고. 해결의 모색과 완성된 해결이라는 깔끔한 구도는 이 소설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이행의 과정에서 다른 존재들이 자꾸 개입하고, 북적이고, 때로는 경로를 바꾸는 일만이 존재한다. 여로형 소설들이 일상이 아닌 비일상의 시간으로, 무언가를 찾거나 해결하거나 어딘가에 도착하기 위해 떠나 답을 구하는 것과는 다르다.\u003cbr\u003e\u003cbr\u003e어떻게 살고 있는 것인지, 사랑하는 이들이 계속해서 죽어감에도 왜 나는 살아있는 것인지, 왜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지\u003cbr\u003e그런 거대하고 지겨운 질문들 말이야. \u003cbr\u003e그렇지만 언젠가 내 심장 소리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u003cbr\u003e파동으로 가닿을거라 믿어.\u003cbr\u003e\u003cbr\u003e보내지지 못할 편지가 남고, 비석 위에 놓이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답신을 받으면서. 충분히 슬퍼하고 많이 기뻐하면서. 소설에는 끝이 있지만,  세계는 좀처럼 종결되지 않을 것이고 희망도 종결되지 않을 것이라 예감하게 만들면서. 안김현정의 수평선행 바다열차는 도대체 어디로 가나. 그 종착지가 희미한 만큼 무엇 하나 해결해 주지 않는 세계가 멋대로 포말로 일었다가 꺼졌다가, 색을 바꾸기를 반복한다. 그러나 그세계 속에서 인류도, 인류가 아닌 존재도, 꽉 찰 만큼 함께 있었다.\u003cbr\u003e- 김도운 비평가\u003c\/div\u003e","brand":"사해 - 안김현정","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338708767025,"sku":"9791197418822","price":16.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7418822_1_3fd2f860-66d7-4fce-9e64-a8a3080a3e63.jpg?v=1781197401","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7418822","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