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8482341","title":"다시 페달을 밟는다","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허공을 딛고 온 언어가 있고, 긴 소금밭과 깊은 수렁을 이겨낸 언어가 있다. 뿌리 없음의 언어와 몸의 거개擧皆가 뿌리일 수밖에 없는 언어가 있다. 이정숙 작가가 짙게 드리운 그림자에서 흘러나온 언어는 의심 없이 후자들의 것이다.\u003cbr\u003e크고 둔중한 징의 소리였으나 바로 알아챌 수는 없었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글을 읽어줄 때 건너온 표정은 지난했던 시간이 만든 절리의 얼굴에서 발견되는 것이었다. 그 깊은 표정을 어떻게 단박에 읽을 수 있겠는가.\u003cbr\u003e\u003cbr\u003e간단치 않고 만만치 않아서만도 아니다. 자신이 견뎌낸 생의 무게를 어깨높이만큼이라도 비출 수 있도록 이정숙 작가가 엄정하게 언어를 선별하고 깎았기 때문이었고, 그러면서도 감정에 과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경계했던 때문이었다.\u003cbr\u003e시대와 가족사에 스며든 굴절이 일으킨 서사적 여진을 각자의 방식으로 견뎌내야 하고 그 흔적은 언어로 드러난다. 이정숙 작가의 언어에서 단단하면서도 깊은 고뇌의 뼈가 만져지는 것은 그 흔적의 단단한 물질성 때문이다. 그런 물질성만이 소금밭과 수렁을 이겨내게 한다. \u003cbr\u003e이정숙 작가의 《다시 페달을 밟는다》는 그 언어적 증거다. 단단한 뼈의 언어를 이루기까지의 각고에 숙연한 찬사를 바친다.\u003cbr\u003e─ 천세진(문화비평가, 시인)\u003c\/div\u003e","brand":"출판하우스 짓다 - 이정숙","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2810822615345,"sku":"9791198482341","price":18.39,"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8482341_1_45e2a3dd-ee24-4a19-ba57-0469854b92eb.jpg?v=1770934420","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8482341","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