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8492432","title":"내가 마시는 커피는 매일 다르다","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매일 아침, 같은 카페에서 같은 커피를 주문한다. 같은 자리에 앉아 같은 일을 한다. 그러나 어느 하루도 같은 날은 없다.\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내가 마시는 커피는 매일 다르다』는 시카고에서 유학 생활을 보내던 한 젊은 작가가 ‘집 앞 카페’에 매일 출근하듯 들르며 보낸 석 달의 기록이다. 작가는 카페를 일상의 무대로 삼고, 그 안에서 마주치는 바리스타의 인사, 익명으로 머무는 손님들, 매일 다른 빛, 매일 미세하게 다른 커피의 맛을 한 편 한 편의 짧은 글로 남겼다. 결과물은 일기도, 에세이도, 미술 작품의 스테이트먼트도 아닌 그 사이 어디쯤에 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책의 재료는 ‘현재’라는 추상적인 시간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이 책은 2018년 시카고 예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사회 참여적 예술’ 수업에서 처음 만들어져 작가가 직접 인쇄한 아티스트 북에서 출발한다. 2021년 한 차례의 개정을 거쳐 미국에서 다시 인쇄되었고, 2026년 셰입오브타임에서 한국어 정식 출판본으로 새롭게 묶여 나왔다. 영문과 한국어가 좌우 페이지에서 마주 보는 양장의 형식은, 두 언어 사이를 오갔던 작가의 4년이 그대로 책의 구조가 된 결과다.\u003cbr\u003e\u003cbr\u003e“커피 한 잔은 결코 하루하루 같지 않다. 오직 커피를 마신다는 그 사실만이 똑같다.” 이 한 문장에서 책은 시작된다. 그러나 이 문장은 곧 커피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이야기로 옮겨 간다. 익명의 외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영어로 대화한다는 것, 사람들과 알맞은 거리를 두고 관계를 맺는다는 것, 그리고 그 모든 사소한 일을 어떻게 ‘예술’이라 부를 수 있을까에 대한 조용한 질문들. 작가는 그것을 단정한 산문, 짧은 시, 그래픽 디자인으로 변주된 문장 이미지로 이리저리 겹쳐 둔다.\u003cbr\u003e\u003cbr\u003e매일 같은 듯 매일 다른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어느 페이지에서든 자기 자신의 한 장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u003cbr\u003e\u003cbr\u003e\u003cbr\u003e줄거리\u003cbr\u003e\u003cbr\u003e시카고에 산 지 4년이 된 어느 가을, 작가는 ‘매일 집 앞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그곳의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 본다’는 단순한 규칙 하나로 석 달짜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무대는 아파트 옆의 카페, 라 콜롬브(La Colombe). 같은 시간, 같은 자리, 같은 메뉴. 그러나 그 안에서 매일 조금씩 다른 일이 일어난다. 책은 그 석 달의 시간을 세 개의 장으로 묶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1장 「집 앞 카페」에서는 카페라는 공간이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경계’에 있다는 ‘커피하우스 이펙트’의 짧은 인용을 출발점으로, 매일 아침 “Good morning”을 입에 익히려 연습하는 외국 학생, 단골이 되어 가며 만들어지는 짤막한 스몰 토크, 공짜로 받은 커피 한 잔이 만들어 낸 거리감, 떨리는 마음으로 남긴 감사 쪽지, 자신의 리서치를 위해 작가에게 인터뷰를 청한 N의 등장이 차례로 그려진다. 작가는 ‘익명으로 머물고 싶지만 동시에 어딘가에 속하고 싶은’ 자신을 카페라는 작은 무대 위에서 천천히 들여다본다.\u003cbr\u003e\u003cbr\u003e2장 「일상스러움」은 한 편의 길고 호흡 느린 시처럼 펼쳐진다. ‘매일이 버겁다면 그 자체가 내 작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외로움과 자기 의심 한가운데에서 쓰인 선언문이자 다짐이다. 1장에서 모은 작은 장면들은 이 장에서 한 차례 안으로 깊이 가라앉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3장 「노트」는 카페 바깥의 시간으로 나온다. 가족도 갈 곳도 없이 맞이하는 추수감사절 이브, 영어로 ‘대화한다’는 것이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흔들어 놓았는지에 대한 긴 메모,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읽고 쓰는 일이 한 사람의 사고와 감정을 어떻게 바꿔 놓는지에 대한 솔직한 기록이 이어진다.\u003cbr\u003e\u003cbr\u003e에필로그에서 작가는 다시 거리로 나선다. 매일 같은 코너에서 담배를 피우는 한 남자를 ‘본 적이 있다’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곧 그런 남자는 사실 존재하지 않으며, 어느 날 아침 잠깐 스친 누군가의 잔상으로부터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분명히 존재했지만 이제는 회상 속에만 남은 것과, 눈앞에 분명히 있지만 그 정체를 알 수 없는 것. 그 두 가지 사이에서 작가는 책을 닫는다.\u003cbr\u003e\u003cbr\u003e『내가 마시는 커피는 매일 다르다』는 결국 한 잔의 커피에 관한 책이 아니다. 매일 다른 자기 자신을, 매일 다른 자기 하루를, 매일 다른 자기 자리에서 발견해 가는 한 예술가의 작은 기록이다.\u003c\/div\u003e","brand":"셰입오브타임 - Misty Choi","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129454285105,"sku":"9791198492432","price":35.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8492432_1.jpg?v=1778130831","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8492432","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