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9167643","title":"초희의 꿈이 초월 냇가에 담기고 (심재황 15시집 | 한영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u003e이 시집은 한 사람의 이름을 다시 부르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조선 중기에 살았던 여성시인 허난설헌. 그러나 저는 그녀를 ‘난설헌’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이름 ‘초희’로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녀를 역사 속의 비운의 천재 시인이 아니라, 계절 속에서 숨 쉬는 한 인간으로 바라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u003cbr\u003e허난설헌이 혼인 이후 한때 머물렀던 경기도 광주 초월 지역을 여러 차례 찾았습니다. 초월 냇가를 걷고, 산 너머 허난설헌 묘소가 있는 지월리까지 걸음을 옮기며 사계절의 변화를 지켜보았습니다. \u003cbr\u003e그곳에 물은 흐르고, 바람은 불고, 꽃은 피고 졌습니다. 그 풍경 속에서 저는 오래 전에 그곳을 거닐던 초희의 시간을 떠올렸습니다. \u003cbr\u003e이 시집은 사계절의 흐름을 따라 구성되었습니다. 봄은 가능성과 설렘, 여름은 꿈의 팽창과 균열, 가을은 상실, 겨울은 침묵과 기억을 상징합니다. 저는 역사적 사실을 길게 설명하기보다, 자연의 색과 온도를 통해 한 사람의 삶을 느끼고자 했습니다.\u003cbr\u003e현재 그 지역의 냇가는 곤지암천, 경안천, 무갑천, 지월천들이 서로 합쳐져서 남한강 팔당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 물길들을 모두 단순하게 초월 냇가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옛 지명이 그대로 남아 있고, 정감이 담겨있다고 보았기에, 시 작품에 그렇게 적었습니다.  \u003cbr\u003e초월 물가에서 시작된 이 시들이 독자 여러분의 계절과도 조용히 만나기를 바랍니다. 한 사람을 기억하는 일이 결국 우리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는 일과 닮아있기를 바라면서, 이 시집을 내어 놓습니다.\u003c\/div\u003e","brand":"나리북스 - 심재황","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3724896559409,"sku":"9791199167643","price":13.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9167643_1.jpg?v=1776005668","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9167643","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