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duct_id":"9791199966802","title":"제 몸의 허무를 씹는다 (조문경 시집)","description":"\u003cdiv class=\"info_text fw_bold\"\u003e소멸의 폐허 위에서 흙을 만지는 몸, 끈질긴 생의 싹을 틔우다\u003cbr\u003e\u003cbr\u003e  초록의 힘으로 허무를 뚫고 나아가는 시\u003cbr\u003e 도시의 관념을 걷어낸 자리에 들어선 경이로운 대지의 기록\u003c\/div\u003e\n            \n            \n            \u003cdiv class=\"info_text\"\u003e「제 몸의 허물를 씹는다」는 ‘봄싹’의 ‘리얼리스트 시전詩全’ 네 번째 시리즈로 발간된 조문경 의 시집이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귀촌이라는 삶의 재배치를 겪으며 체득한 대지의 생태적 순환과 마주한 존재론적 허무를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다.\u003cbr\u003e 총 4부로 구성된 시집 속에서 시인의 시선은 화려한 도시의 수사나 낭만화된 농촌의 풍경에 머물지 않는다. 대신 ‘작대기 하나 사라진’ 시골 마을 노인들의 쇠락해 가는 육체와 소멸해 가는 공동체의 풍경을 정직하게 호명한다. 더불어 인간이 피할 수 없는 소멸과 상실의 유한한 조건을 정면으로 응시한다.\u003cbr\u003e 표제시 「제 몸의 허무를 씹는다」에서 보여주듯, 시인은 도착점을 알 수 없는 허공을 향해 ‘오직 공격’하듯 뻗어 나가는 칡넝쿨의 맹렬한 초록 힘을 통해 부조리한 세계에 온몸으로 반항하는 실존적 주체성을 획득한다. 화장장의 타오르는 뼈에서 세상 처음 보는 흰빛의 허무를 보면서도 지하 식당에서 설렁탕 한 그릇을 비워내는 일상성(「색을 다 거두어낸 흰빛」), 까실한 배추 뒷장을 ‘아프지 않을 만큼만’ 가슴에 폭 안아 묶어주는 미시적인 보살핌(「서리 내린 후」)은 이 시집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이다.\u003cbr\u003e 허무에 주저앉는 대신 호미를 들고 파슬파슬 부서지는 생생한 흙 빛깔을 마주하는 시인의 손길은 매일 아침 꽃이 피었는지 들여다보며 기쁨을 느끼는 능동적인 ‘살아냄’의 세계로 독자들을 성큼 인도한다.\u003c\/div\u003e","brand":"봄싹 - 조문경","offers":[{"title":"Default Title","offer_id":54693969264945,"sku":"9791199966802","price":12.0,"currency_code":"USD","in_stock":true}],"thumbnail_url":"\/\/cdn.shopify.com\/s\/files\/1\/0782\/9730\/1297\/files\/9791199966802_1.jpg?v=1782001798","url":"https:\/\/gimssine.com\/products\/9791199966802","provider":"GIMSSINE","version":"1.0","type":"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