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사라졌다 (반양장)

내일이 사라졌다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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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특한 발상, 기발한 아이디어로
스스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SF 소설
“이것은 신앙과는 인연이 없었던 내가 기적을 믿기까지의 과정이자 지옥을 비추는
한 줄기 빛에 관한 이야기다”
‘오늘’이 반복되는 ‘루프’에 빠진 사람들이 나타난다?
루프란, 하루를 보내고 눈을 떴을 때 다시 그 날짜, 같은 날이 시작되는 것.
이 괴이한 현상 속에서 인류는 둘로 갈라진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반복하는 ‘루퍼’와, 루프 그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는 ‘스테이어’.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매일’ 속에서 특별한 드라마를 맞이한다.
오늘 무슨 짓을 해도 내일이 오지 않는다면, 인간은 어떤 선택을 내릴까.
극한의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깊은 인간성을 엿보는 특별한 SF소설.
저자

미야노유

저자:미야노유
홋카이도아사히카와시에서태어나현재삿포로시에거주하고있다.
호쿠세이가쿠인대학문학부를졸업했다.
소설투고사이트‘가쿠요무’에글을올려왔다.
『내일이사라졌다』를통해정식으로데뷔했다.

역자:민경욱
1969년서울에서태어나고려대학교역사교육과를졸업했다.일본문화포털‘일본으로가는길’을운영했으며,현재는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
주요역서로는요시다슈이치의『거짓말의거짓말』,『첫사랑온천』,『여자는두번떠난다』,히가시노게이고의『방황하는칼날』,『레이크사이드』,『비정근』,이케이도준의『은행원니시키씨의행방』,『하늘을나는타이어』,이사카코타로의『SOS원숭이』,『바이바이,블랙버드』,누마타마호카루의『유리고코로』,『9월이영원히계속되면』,야쿠마루가쿠의『데스미션』,히가시야마아키라의『내가죽인사람나를죽인사람』,신카이마코토의『날씨의아이』,『스즈메의문단속』등이있다.

목차

1INFERNO인페르노
2NIGHTWATCH나이트워치
3BREATHLESS브레스리스
4INNOCENTVOICES이노센트보이스
5PRISONERS프리즈너스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축하합니다.여러분에게내일은없습니다.”
절망적인내일조차찾아오지않는이색SF

독특한발상,기발한아이디어로
스스로의존재감을각인시키는SF소설

“이것은신앙과는인연이없었던내가기적을믿기까지의과정이자지옥을비추는
한줄기빛에관한이야기다”
‘오늘’이반복되는‘루프’에빠진사람들이나타난다?
루프란,하루를보내고눈을떴을때다시그날짜,같은날이시작되는것.
이괴이한현상속에서인류는둘로갈라진다.
오늘이라는시간을반복하는‘루퍼’와,루프그자체를인식하지못하는‘스테이어’.그럼에도사람들은자신에게주어진‘매일’속에서특별한드라마를맞이한다.
오늘무슨짓을해도내일이오지않는다면,인간은어떤선택을내릴까.
극한의비현실을통해현실의깊은인간성을엿보는특별한SF소설.

|전염병처럼퍼져가는루퍼들
루프할때마다루프하는사람이늘어난다

‘나’는딸을능욕하고살해한범인을도저히용서할수없었다.
소년법의보호대상인그남자는극형을받기는커녕지금도태연히평범한하루하루를보내고있다.내인생이추락해도좋다.어차피딸이없는세상을견딜수도없고,의미도없으니까.지금의삶은마치지옥에서의삶과도같다.
그남자를죽이기로결심했다.차분히계획을짰다.계획실행일이다가왔고,나는칼을준비해그를찔렀다.
경찰에게체포되어철창에들어갔다.그래도복수를마치니마음이평온하다.차분한마음으로잠에들었다.

그런데,눈을뜨니낯익은천장이보이는것아닌가.집으로돌아와있다.깜짝놀라날짜와시간을확인하니…
나는복수를결행하기로한그날아침으로‘루프’해있었다.
그로부터매일시간은반복됐다.‘루퍼’가된것이다.그남자를몇번을죽여도,아무리죽여도나의시간은앞으로나아가지않는다.내일이사라진것이다.

|복수자,고교생,세계격투기챔피언
그리고전인류가‘오늘’을무한반복하는루프에빠졌다

매번‘오늘’이반복되는사람이늘어난다.매일복수를반복하는어머니에게누군가말을건다.나도루퍼라고.내가루퍼가된이유는당신인것같다고.
이렇게점점루퍼가된사람들이늘어난다.
복수자도,택시기사도,고교생들도,세계격투기챔피언도,각자의하루를보내며,자신을지키기위해,친구를지키기위해,나의정의를유지하기위해,오늘을보내는방법을고민하고,선택하기시작한다.
루프를다룬픽션작품의수는적지않다.하지만루프를할때마다루프가감염되어‘루퍼’가늘어나는현상을다룬작품은처음일것이다.사회의일정퍼센티지이상이루프하는사회,정부와경찰도루프를전제로하여활동할수밖에없게된것이다.

|도무지믿기지않는현실
인간은어떤삶을선택할것인가

최근‘퍼지데이(purgeday)’라는말이이슈가된바있다.
범죄를저질러도죄를물을수없는날을의미하는말이다.
우리사회에서는그런날이생길수없다.그런말을사용한사람들도대부분체포된듯하다.
하지만,각자의기억이남아있을뿐,무슨짓을저질러도모든것이리셋되는하루하루를보내며인간들은어떤선택을하게될까?
이작품속세계는루퍼가늘어나면서매일‘퍼지데이’가벌어진다.하지만모든인간이광기에빠져들지는않는다.이지옥과도같은‘오늘’을보내면서도자신의정의를,존엄을지키기위해움직이는사람도적지않지않을까?
이작품은기발한아이디어에서시작한작품이며,이작품은작가의첫소설이기도하다.하지만아이디어에밀리지않을만큼흥미롭고,원숙한전개를펼쳐낸다.다시접하기힘들만큼특별한SF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