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트 우먼 (‘위안부’ 엄마의 끝나지 않은 노래 | 반양장)

컴퍼트 우먼 (‘위안부’ 엄마의 끝나지 않은 노래 | 반양장)

$18.99
Description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린 소설 『컴퍼트 우먼』
출간 이후 전미도서상 수상! 엘리엣 케이즈상 수상!
전율이 돋는 강렬한 서사에 서정적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소설
노라 옥자 켈러의 『컴퍼트 우먼』은 영어권 문학작품 중 ‘위안부’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거의 최초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컴퍼트 우먼』은 1945년 해방이 되고도 세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고 오랜 세월 침묵을 강요당하며 참혹한 고통의 기억을 짊어지고 외롭게 사라지고 지워진 ‘위안부’ 피해 여성의 슬픔과 고통, 그리고 이들을 위한 애도 방안을 한 어머니와 그 딸의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즉 ‘위안부’ 엄마 아키코와 그의 딸 베카가 번갈아가며 각자의 관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위안부’ 엄마 아키코는 식민의 역사 속에서 열두 살에 일본군에게 팔려 위안소에서 어린 시절의 순효라는 이름 대신 일본군이 붙여준 이름 아키코가 되어 ‘위안부’가 되었다가 열네 살에 위안소를 탈출한다. 이후 미국인 선교사를 만나 결혼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이민자의 삶을 산다. 그리고 같은 위안부였던 ‘인덕’의 혼을 받아들여 귀신 들리게 되는데, 신들린 엄마 아키코를 이해하기 힘들었던 딸 베카의 성장 서사가 끔찍한 고통 속에서 상처 받은 엄마 아키코와 그 엄마와 그 엄마의 삶들이 기억과 회상과 신화와 설화 등과 함께 교차하면서 펼쳐진다. 딸 베카는 엄마 아키코가 죽고 나서야, 엄마의 삶과 고통을 추적하며 그 고통을 둘러싼 진실과 감정을 이해하려 애쓰며, 결국 어머니와 딸 사이에 가로놓인 언어적·국가적 장벽과 세대적 간극을 넘어 과거와 현재, 생과 사를 초월하여 화해한다. 그리고 “어떤 죄책감이나 판단 없이 엄마를 온전히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저자

노라옥자켈러

저자:노라옥자켈러(NoraOkjaKeller)
한국인어머니와독일계미국인아버지사이에서서울에서태어나세살때하와이로이주했다.하와이대학교에서영문학과심리학을전공하고캘리포니아대학교산타크루스(UCSC)에서미국문학으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일간지『호놀룰루스타불러틴』프리랜서작가를거쳐현재소설가로활동중이다.저서로는「요보:하와이의한인문학(Yobo:KoreanAmericanWritinginHawai’i)」(편저),「교차하는원:시와산문에담긴하파여성들의목소리(IntersectingCircles:TheVoicesofHapaWomeninPoetryandProse)」(편저)등이있다.

역자:김지은
경희대학교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은후,박사과정을수료했다.현재경희대학교강사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는「신유물론×페미니즘」(공저),「도래할유토피아들」(공저),「우리는어떻게사랑에빠지는가」(공저)등이있다.옮긴책으로는「식물의사유」(공역),「악어의눈」,「영화와문화냉전」등이있다.

역자:전유진
숙명여자대학교영어영문학부를졸업하고같은대학원에서석사·박사학위를받았다.현재숙명여자대학교강사로재직중이다.지은책으로는「근대의여행과모험그리고서사」(공저)가있다.논문으로는「백인여성크레올의이중적위치와문제적동일시」가있다.

목차


『컴퍼트우먼』에대한찬사

1.베카
2.아키코
3.베카
4.아키코
5.베카
6.아키코
7.아키코
8.베카
9.아키코
10.아키코
11.아키코
12.베카
13.아키코
14.아키코
15.베카
16.순효
17.베카
18.베카

감사의글
옮긴이해제:‘위안부’엄마와딸의대화:상처입은과거와현재를어루만지는손길과노래(김지은씀)

출판사 서평

『컴퍼트우먼』은1997년미국의대형출판사펭귄랜덤하우스산하의바이킹프레스에서출간하는동시에화제작이되었고,1998년전미도서상을,1999년엘리엣케이즈상을받으며높은문학성을인정받았다.

『컴퍼트우먼』은문학성있는한편의장편소설그이상의가치와의의를지닌다.1990년대까지어둠속에가려져있던일본군‘위안부’문제를한국뿐아니라국제사회에알리는데중요한역할을했기때문이다.켈러의『컴퍼트우먼』은1991년자신이‘위안부’로강제동원된피해자였다고최초로고백한김학순할머니의증언,1993년UN인권위원회에서‘위안부’문제를일국이아닌국제적인권문제로부상시킨황금주할머니의증언과더불어침묵과금기의영역이던일본군‘위안부’문제를1990년대본격적으로공론화하는데크게기여한작품이다.

‘comfortwoman’은일본군‘위안부’를가리키는용어로,우리나라에서는정신대,종군위안부,성노예등명확한구분없이각명칭이혼용되던시기를지나,일본군‘위안부’가공식명칭으로자리잡게되었다.일본군‘위안부’는가해자인일본군과피해여성이강제동원되었다는사실을부각하되,그들이겪은성착취문제의본질을미화하지않기위해작은따옴표를의도적으로붙여표기한다.노라옥자켈러의『컴퍼트우먼』은이번번역서가출판되기에앞서,1997년「종군위안부」라는제목으로번역출간된바있다.그러나이번번역서에서는원제인‘ComfortWoman’을기존번역처럼종군위안부혹은공식명칭으로자리잡은일본군‘위안부’로옮기지않고,음차하여『컴퍼트우먼』으로표기했다.

추천사

미치코가쿠타니(『뉴욕타임스』문학평론가,작가)
“서정적이면서뇌리를떠나지않는…엄마와딸,한세대와다음세대를결속시키려는열정이빛나는호소력짙은책.”

산드라시스네로스(소설가,『망고스트리트』『루스우먼(LooseWoman)』작가)
“애정을담아쓰고들려준아름다운데뷔작.『컴퍼트우먼』은부모님의과거를상상하고,산자와죽은자가얽힌역사의편린을한데모으고자하는모든이들을대변한다.노라옥자켈러는품격있고우아한문체에유머를잃지않은이소설을통해자신의조상과독자들에게존경을표한다.그러니한편의이야기를넘어영혼을치유하는책이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SanFranciscoChronicle)』
“『컴퍼트우먼』은전통적인모녀서사를따르면서도아주매력적이고신선한구성에미지의서사영역을개척하고있다.스토리텔링기법역시이야기자체만큼이나풍부하다.”

『우먼스리뷰오브북스(TheWomen’sReviewofBooks)』
“강력하면서도아름답게표현된작품.”

『시애틀타임스』
“끔찍할정도로생생한…『컴퍼트우먼』은독자의강렬한반응을이끌어낸다.충격적이고아름다운이작품은독특하고정교한이야기로미국의정전반열에올랐다.”

줄리아알바레즈(시인,소설가,『가르시아소녀들은어떻게자신의억양을잃어버렸는가』작가)
“『컴퍼트우먼』에안락함따위는없다.다만,홀로코스트와광기와죽음에서살아남은어머니와그딸의관계를그린서글픈이야기가아름답게연주된다.켈러는곧장어둠의심연으로들어가는글쓰기기법을선보이면서명료하고유쾌하며우아한문체를펼쳐보인다.그속에서탄생한대담한캐릭터들이우리를위로한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심금을울리는인상적인데뷔…잔혹한사실뿐아니라미묘한감정을호소력있게전달하는서정적인문체가돋보인다.”

숀웡(교수,『홈베이스(Homebase)』작가)
“오랜세월침묵속에묻혀있다가,한한국인‘위안부’에의해수면위로드러난신화적이고영웅적이며구원을찾는이야기.이작품은동정과증오가아닌,사랑과용기에관한소설이다.”

『퍼블리셔스위클리(PublishersWeekly)』
“천재적재능을갖춘작가의인상적인등장,전쟁의참상과후대까지내려온상처를그리며그속의모녀관계를밀도높게보여준첫소설…서로닮은모녀의과거와현재를관통하며,아키코가회상하는귀신들린과거와베카가서술하는현재의삶이번갈아교차된다.켈러는이두세계를선명하고효과적으로보여주는데성공했다.”

캐시송(시인,『틀없는창(FramelessWindows)』작가)
“『컴퍼트우먼』은책을덮은후에도기억의강물처럼오랫동안그구절을흥얼거리게하는순수한음을들려준다.”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
“보기드물게매우특별한소설…한국의민속문화부터미국으로이민온여성의삶과기독교의아시아선교를낱낱이보여주며독자의혼을빼놓는다.…서정적인표현에서린분노가『컴퍼트우먼』을귀신들리게한다.”

로이스앤야마나카(시인,『와일드미트&불리버거(WildMeat&theBullyBurgers)』작가)
“『컴퍼트우먼』에등장하는물은음악이흐르는산문이되어독자들을정화한다.켈러는강렬하고서정적인문체로한국과하와이를융합한다.그리하여한국의압록강이호놀룰루의어느집뒤편으로흐르는개울과만나그푸른빛을자랑하며아름답게흘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