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완역판)

오 헨리 단편선 (완역판)

$15.04
Description
인생의 아이러니를 꿰뚫는 시선
오 헨리 단편의 미학
‘단편의 마술사’로 불리는 오 헨리의 대표 단편들을 모은 『오 헨리 단편선』은 삶의 아이러니와 따뜻한 정서를 동시에 품은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경찰과 찬송가》 등 시대를 넘어 사랑받는 명작을 비롯해, 덜 알려진 주옥같은 이야기까지 고루 담아낸 이 책은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예리한 통찰과 유쾌한 상상력을 한눈에 보여준다.
뉴욕의 뒷골목, 가난한 화가의 다락방, 소시민들의 일터 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은 겉보기에는 소소하지만, 그 속에 담긴 감정과 반전은 놀라운 깊이와 여운을 남긴다. 오 헨리 특유의 위트 있는 문장과 감정의 반전은, 단편이라는 형식이 가진 한계를 넘어 진한 감동을 전한다.
평범한 인물들에게서 존엄을 발견하고, 역시나 평범한 순간 속에서 인생의 진실을 포착해 낸 그의 시선은 시대를 초월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 단편선은 무엇보다도 작은 친절 하나, 뜻밖의 선택 하나가 얼마나 큰 의미가 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오 헨리는 결코 이상적인 세계를 그리지 않는다. 다만, 무정한 현실 속에서도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운 선택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 헨리 단편선』은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한 편의 짧은 이야기가 우리 삶을 잠시 멈추고 돌아보게 만든다는 것을, 그리고 그 잠깐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감동은 거창한 서사가 아닌,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이 책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말하고 있다.
저자

오헨리

본명은윌리엄시드니포터(WilliamSydneyPorter).1862년미국노스캐롤라이나주그린즈버러에서태어났다.어린시절어머니를폐결핵으로여의고고모의집에서자라며유년시절을보냈다.숙부가운영하는약국에서견습약제사로일하며사회생활을시작했고,이후토지회사사무원,토지관리관,은행출납계직원등다양한직업을전전했다.1896년,재직중이던은행에서공금횡령혐의로고발당해도피생활을했으나아내가위독하다는소식을듣고돌아와체포된다.1898년5년형을선고받고복역중,‘오헨리(O.Henry)’라는필명으로집필을시작하며작가로서의삶을걷기시작한다.감옥에서도꾸준히작품을발표했고,모범수로선정되어3년3개월만에조기출소한다.출소이후뉴욕으로건너가《선데이월드》에2년간100편이넘는단편을발표하며대중적인인기를얻는다.10여년동안약300편에이르는단편소설을발표하며단편문학의거장으로자리매김했다.1910년말기간경화와당뇨합병증으로48세의나이에숨을거두었다.‘단편의마술사’라는별칭을얻은오헨리의작품은인간미넘치는이야기와절묘한반전의묘미로시대와국경을넘어오늘날에도독자들의사랑을받고있다.

목차

경찰과찬송가
아르카디아의두나그네
마지막잎새
크리스마스선물
붉은추장의몸값
이십년후
완벽한개심
황금의신과사랑의신
마녀의빵
하그레이브스의기만극
가구딸린셋방
추수감사절의두신사
백작과결혼식손님
아이키쇼엔스타인의사랑의묘약
매디슨스퀘어의아라비안나이트
바쁜주식중개인의로맨스
물레방아가있는예배당
뉴욕사람의탄생
도시의패배
1달러의가치
1,000달러
회전목마같은인생
마부석에서
녹색문
식탁을찾아온봄
잘손질된등불
구두쇠연인
사회적삼각관계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반전을예상하고읽어도놀라운결말
삶의아이러니를예리하게기록한작가

오헨리는누구보다현실에가까운이야기를썼다.
그의작품속에는특별한영웅도,극적인사건도없다.
작은식당,뒷골목,가난한방한구석에서벌어지는이야기들….그안에담긴것은단순한반전이아니라,삶이본래품고있는불확실함과아이러니다.

그는사람을조롱하지않았고,세상을미화하지도않았다.사람은어리석지만정이있고,세상은차갑지만어딘가따뜻하다.그는그균형을정교하게유지했다.그래서그의결말은놀랍지만억지스럽지않고,짧지만허술하지않다.

그가보여주는‘반전’은단순한트릭이아니다.예상과다른결말을통해,우리는결국인간을다시보게된다.선의가오해로바뀌고,희생이사랑으로증명되며,사소한선택이한사람의운명을바꾼다.그는삶의본질이바로그런어긋남과모순속에있다고말한다.
오헨리는삶의아이러니를가장정직하게기록한이야기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