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 양장본 Hardcover)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2025년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 양장본 Hardcover)

$17.00
Description
2025년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차세대 일본 문학을 가장 먼저 마주할 기회
21세기 새로운 고전이 탄생하다
저명한 괴테 연구가 도이치는 홍차 티백에서 출처 불명의 괴테 명언을 발견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평생 괴테를 연구한 그조차 본 적 없는 낯선 문장이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이 주장해 온 이론을 완벽하게 요약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출처를 찾을 수 없는 말은 거짓인가, 아니면 새로운 진실인가? 이 한 문장이 도이치의 삶을 뒤흔들기 시작한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23세 대학원생 스즈키 유이의 첫 장편소설로, 2025년 제172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일본 언론은 그를 움베르토 에코, 칼비노, 보르헤스에 견주며 “일본 문학의 샛별”이라 극찬했다. 스무 살 남짓한 청년이 쓴 이 작품에서는 고전문학의 풍부한 깊이와 신인만의 참신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는 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사랑과 언어, 문학의 본질을 탐구한다. 괴테, 니체부터 보르헤스, 말라르메까지 방대한 인문학 지식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지만, 어딘가 어리숙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들과 어우러져 난해하지 않게 다가온다. 잔잔하게 흘러가던 일상이 후반부로 가며 서로 연결되고, 저마다 다른 인물들이 하나가 되어간다. 학문과 일상, 고전과 현대가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이 소설은, 사랑의 온기로 모든 것을 다시 읽어내는 이야기이다.
2025년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저자

스즈키유이

저자:스즈키유이
2001년후쿠오카현에서태어났다.현재세이난가쿠인대학(西南?院大?)외국어학연구과에서영문학을전공하는대학원생이다.연간1,000권의책을읽는독서광으로,고전문학을폭넓게탐독해왔다.
어린시절동일본대지진을직접경험하며언어와진실에대한깊은관심을품게되어,초등학교6학년때처음소설을쓴것이문학의출발점이었다.
2024년「사람에게는얼마나많은책이필요한가」로제10회하야시후미코문학상가작을수상하며데뷔했다.『괴테는모든것을말했다』는작가의두번째작품이자첫장편소설로,실제로저자의부모님결혼기념일식사중홍차티백에적힌명언에서영감을받아집필했다.이작품으로제172회아쿠타가와상을수상하며,2000년대이후에태어난작가로는처음으로아쿠타가와상수상의영예를안았다.

역자:이지수
무라카미하루키의책을원서로읽기위해일본어를전공한번역가.가끔에세이도쓴다.사노요코의『사는게뭐라고』,고레에다히로카즈의『영화를찍으며생각한것』,미야모토테루의『생의실루엣』,가와카미미에코의『헤븐』,센류걸작선『사랑인줄알았는데부정맥』,온다리쿠의『스프링』등다수의책을우리말로옮겼고,『아무튼,하루키』『우리는올록볼록해』『사랑하는장면이내게로왔다』(공저)『읽는사이』(공저)등을썼다.

목차

Prologue






Epilogue
저자후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문장하나가삶을흔드는힘을지닌다
“괴테는모든것을말했다.”독일에는이런농담이있다.무슨말을하든“괴테가말하길―”이라덧붙이면그자체로설득력을얻는다는뜻이다.스즈키유이의소설『괴테는모든것을말했다』는바로이문장으로부터출발한다.그러나작가는묻는다.정말괴테는모든것을말했는가?그렇다면우리는무엇을더말할수있는가?
주인공히로바도이치는일본최고의괴테연구자다.어느결혼기념일에식당에서그는홍차티백꼬리표에적힌낯선문장을발견한다.“Lovedoesnotconfuseeverything,butmixes.”괴테의이름이적혀있지만,평생괴테를연구한그조차본적없는문장이다.출처를확인하기위한교수의탐색은어느새인용과진실,언어와믿음의경계를넘나드는지적모험으로변해간다.

2001년생천재작가의경이로운장편데뷔작
『괴테는모든것을말했다』는2001년생스즈키유이가대학도서관에서단30일만에완성한첫장편소설이다.작가는이작품으로2000년대생최초로아쿠타가와상을수상하며일본문단을뒤흔들었다.심사위원들은이작품을“새로운문학의탄생”이라고극찬했고,일본언론은그를움베르토에코,칼비노,보르헤스에견주며"일본문학의샛별"이라고평했다.
스즈키유이는후쿠시마에서어린시절을보내며경험한‘말의불신과믿음의회복’을이작품의숨은주제로삼았다.동일본대지진이후상반된정보속에서흔들리던경험이이작품의원형이되었다.‘모든것은이미말해졌다’고할지라도,자신의언어로다시말할때그말은비로소진짜가된다는메시지는현재를살아가는우리에게깊은울림을준다.은유작가는“『괴테는모든것을말했다』는삶의공포에맞서좋은문장을저축하고필사하는이들에게꼭가봐야할명소가될것”이라고말했다.

언어끝에서사랑을읽어내는법
『괴테는모든것을말했다』에서는여러문학적장치가인물들의일상에유머러스하게재배치되며,학문과사랑,언어와일상이자연스레엮인다.괴테의『파우스트』에대해“정말이지말도안되는구제불능의산물이지만,거기에사랑이라는띠를둘렀습니다”라고도이치가말했듯이,이소설은결국‘사랑이라는띠’로모든것을하나로묶는다.도이치와그의가족,제자,동료연구자들의일상이언어의층위처럼이어지고,각각의문장이결국하나의의미로수렴된다.괴테가말했든,말하지않았든,“사랑은모든것을혼동시키지않고혼연일체로만든다.”
“괴테는모든것을말했다.”그말이농담이든진실이든,이소설은우리에게묻는다.당신은무엇을말하고싶은가?당신의삶을완성할한문장은무엇인가?그문장에는‘사랑’이있는가?


추천사

명언수집가인내가상상만하던작품이도착했다.이소설은명언으로지은집이다.세계문학에서채집한문장들이잘박힌못처럼이야기를지탱하며진리와삶에대한심원한물음을길어올린다.매력은글이젊다는것.모든작가의첫책에만들어있는자기다움을밀고나가는에너지가배어있다.압도적지식과오타쿠적깊이는매혹적이다.『괴테는모든것을말했다』는삶의공포에맞서좋은문장을저축하고필사하는이들에게꼭가봐야할명소가될것이다.―은유(르포작가)

스물남짓한젊은작가가쓴오래된느낌의소설에왜이토록호감이가는지생각해보니,여기에는기쁨이쓰여있기때문이었다.무언가를아는것,알고싶어하는것,인간이가진그근원적인기쁨이이소설에가득차있다.―요시다슈이치(소설가)

문학연구가미스터리로,모험활극으로변형될수있음을증명한새로운메타소설의출현―시마다마사히코(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