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네번째 시집을 내며
또 다른 하루
아주 고요한 새벽
모두 잠들어 침묵이 흐르는 시간이라서
더욱 무서워지는 여명에 희망이여 솟아나라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미래를 위한 노래를 힘차게 부르자
사람의 운명이 태어날 때 정해진 것이라면
세상을 만들어가는 조물주가 원망스럽다
열심히 살아 열매가 익기도 전에
꺾이고 사라져 가는 삶의 일상들
영원히 살아갈 수 없는 운명이라면
내 시간을 운명에 맡기지 말자
하루하루 지나가는 사랑은 나일 것이다
주변으로 감싸고 있는 조건에 굴복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야 할 것과 손안에 쥐고 있는 그 무언가가 많아
더 잡을 수 없이 감사하며
포기한 소망을 하루하루 즐기려 할 때
운명은 잔혹하다
찾아온 나의 불치병
주저하며 눈치 볼 틈 없이 시간은 가고 있다
무언가 할 수 없을 때
현재 이 시간을
미래의 시간들이 얼마나 그리워할까 생각할수록
헛되이 살고 싶지 않다
처해진 상황에서 아름다운 글이 아니라도 글을 쓰자
다음 생에 태어나 현재의 글을 보고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글
영혼을 기억할 수 있는 느낌을 글로 쓰자
포기한 소망을 하루하루 찾아가고
나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
그 소중한 시간 속에서
나의 네 번째 시집
“또 다른 하루”를
세상에 내놓는다
또 다른 하루
아주 고요한 새벽
모두 잠들어 침묵이 흐르는 시간이라서
더욱 무서워지는 여명에 희망이여 솟아나라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미래를 위한 노래를 힘차게 부르자
사람의 운명이 태어날 때 정해진 것이라면
세상을 만들어가는 조물주가 원망스럽다
열심히 살아 열매가 익기도 전에
꺾이고 사라져 가는 삶의 일상들
영원히 살아갈 수 없는 운명이라면
내 시간을 운명에 맡기지 말자
하루하루 지나가는 사랑은 나일 것이다
주변으로 감싸고 있는 조건에 굴복할 필요는 없다
생각해야 할 것과 손안에 쥐고 있는 그 무언가가 많아
더 잡을 수 없이 감사하며
포기한 소망을 하루하루 즐기려 할 때
운명은 잔혹하다
찾아온 나의 불치병
주저하며 눈치 볼 틈 없이 시간은 가고 있다
무언가 할 수 없을 때
현재 이 시간을
미래의 시간들이 얼마나 그리워할까 생각할수록
헛되이 살고 싶지 않다
처해진 상황에서 아름다운 글이 아니라도 글을 쓰자
다음 생에 태어나 현재의 글을 보고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글
영혼을 기억할 수 있는 느낌을 글로 쓰자
포기한 소망을 하루하루 찾아가고
나를 찾아가는 소중한 시간
그 소중한 시간 속에서
나의 네 번째 시집
“또 다른 하루”를
세상에 내놓는다
또 다른 하루 (송인숙 제4시집 | 양장본 Hardcover)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