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할머니 약국

100세 할머니 약국

$16.80
Description
“마음을 진단하고, 다정함을 처방합니다.”

★★★★★ 100세 약사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
★★★★★ 세대를 건너 마음속 깊이 새겨지는 문장들
흰 가운을 입고,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 손님을 맞는 백세의 약사. 그녀는 약보다 먼저 사람의 얼굴을 살핀다. “오늘 기운이 없어 보이시네요.” 오랜 세월 다정한 말과 따뜻한 눈빛으로 그녀는 아픈 몸뿐 아니라, 아픈 마음을 함께 돌봐왔다. 이 책은 그런 삶의 태도가 만든 기록이다. 거창한 성공담이나 교훈은 없지만, 대신 묵묵히 정직하게 하루하루를 건너는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처방이 필요한 마음을 하나쯤 안고 살아간다. 이 책은 그 마음을 무리하게 고치는 대신 조용히 안아주는 방식으로 위로한다. 책장을 덮고 나면 문득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다. 고맙다고 말하지 못한 사람, 사소한 대화가 그리운 사람, 그리고 요즘의 나 자신. 이 책은 잊고 지낸 말들을 떠올리게 하고, 마음을 한 뼘 더 다정한 쪽으로 기울게 만든다.
저자

히루마에이코

저자:히루마에이코
1923년도쿄에서태어나백세가넘도록약국문을열었다.한때기네스북에‘세계최고령현역약사’로등재되기도했던그녀는마지막까지환자들과마주하며사람들의마음을돌보는데집중했다.'함께,그리고다정하게.'이두가지로백년을살아온그녀의삶은오늘도버티며살아가는우리에게조용한응원과위로를건넨다.

역자:이정미
성균관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고방송국에서일했다.현재는아이를키우며도서기획및번역을하고있다.제22회한국번역가협회신인번역장려상을수상했으며,바른번역소속전문번역가로활동중이다.옮긴책으로《아이는엄마의마음을모른다》《안다고다말하지말고들었다고다믿지마라》《야근은하기싫은데일은잘하고싶다》등이있다.

목차

1장호기심이라는약
찻집에들르듯약국으로오세요13
배우는사람은늙지않습니다
백살이어도‘요즘사람’이고싶습니다
‘피곤해’라는말은하지않기
살아있는한삶은빛납니다
후회는언제나백해무익

2장꾸준함이라는약
좋은하루를불러오는마법의주문
습관이많아지면인생이여유로워집니다
독이되는‘당연함’,약이되는‘당연함’
저도열심히살겠습니다
인생은예순살부터
세살버릇여든까지

3장다정함이라는약
마음을치유하는경청의힘
참견은만병의근원
진심은언제나통합니다
몸과마음이가벼워지는사고방식
걱정할틈을만들지않기
사람은언제나함께살아가야합니다
감사는최고의보약

4장시간이라는약
상처받은인생을치유해주는건시간
가끔은나를위해사치부리기
눈치보다는자부심이필요합니다
순간이모여인생이됩니다
스스로할수있는일은스스로하기
행복은늘우리곁에있음을
삶의의미는깊이생각하지않습니다
나이들어도여전히즐거운삶
눈부신오늘을살아가세요

맺는글
시작하기에늦은나이란없다156

출판사 서평

“믿을수없겠지만,
백년을살아도좋은것이인생입니다.“

살아야할날이더많아졌다는사실은,기쁜일이면서도두려움을안긴다.백세시대를맞았지만,정작이긴세월을어떻게살아야할지는누구도제대로알지못한다.『100세할머니약국』은그질문에조용히손을들어주는책이다.100년을살아낸사람의목소리는소란스럽지않다.오히려아주일상적인말들속에서,삶을오래견디고감싸안은사람만이할수있는말들이묻어난다.
“오늘은어제와다른새로운인생의시작입니다!”그녀는이렇게말하며하루를연다.작은인사,규칙적인생활,꾸준한배움이한사람을얼마나깊고넓게만드는지를이책은보여준다.인생이꼭대단할필요는없다.다만내가오늘하루를가슴뿌듯하게살아냈다는사실,그하나로충분히괜찮은삶이될수있다.결국이책이전하는조언은간명하다.지금이순간에애정을기울이는삶이가장긴생을버틸수있는힘이라는것이다.

“때론기댈사람하나가약보다낫습니다.“

나이가들면말수가줄어든다.말하고싶은게없어서가아니다.들어줄사람이점점줄어들기때문이다.저자는그런이들의말을듣는다.“그냥바람쐬러오셔도돼요.기운나는음료수준비해둘게요.”그녀의말은늘문을열어두고기다리는사람의태도에서나온다.따뜻한음료보다더따뜻한건,말한마디주고받을수있는자리다.
인생의방향을잃어버린것같은날,철저히혼자라고느껴지는날,‘괜찮다’는한마디가절실하게필요한날.그런날들에이책은먼저조용히손을내민다.큰소리로위로하지않고도마음을붙잡아주는문장이있다.아무말없이곁에있어주는누군가처럼,이책은그렇게오래도록머문다.
그녀의약국은병을고치는곳이기이전에마음을쉬게하는공간이다.복잡한세상속에서말없이기대어쉴수있는누군가가있다는것.그자체로우리는살아갈이유를얻는다.이책은말한다.삶의끝자락에서도가장필요한건건강이나돈이아니라‘함께’라는사실을.어쩌면우리는모두누군가의하루에조용히등을내어줄수있다는걸,할머니는평생을통해보여준다.

책속에서

인생을살다보면병과마주하는시기,난관을극복하려애쓰는시기,꿈을좇아돌진하는시기,누군가의삶을돌보는시기가있습니다.‘이제겨우다올라왔네’하는순간골짜기를내려가야하는때도있지요.그러니지쳤을때는잠시멈춰서는것도중요합니다._17p

어제와똑같은오늘은없습니다.오늘은당연히어제와는다른일들이벌어지는게세상이지요.이를발견하느냐,못하느냐는나에게달려있습니다._25p

처음에는되도록작은일부터시작해보세요.이것만큼은꼭매일하겠다는일을가능한범위안에서해보는거지요.아니면,실제로하지않더라도일단마음속으로생각하는것부터시작해도좋습니다.‘아,이걸할수있게된다면좋겠는데!’마음이움직이는것도의미있는첫걸음입니다._55p

울어도웃어도,누구에게나인생은단한번뿐입니다.큰맘먹고지금까지해보고싶었지만하지못했던일에도전해보세요.그게바로행복한노후를보내는비법입니다._68p

걱정은‘한마디’면충분합니다.상대방에게관심이있음을전하기만하면되지요.그사람의마음깊은곳까지들어가그를바꾸려고하면,그건참견일뿐입니다._85p

자신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잠자리에들기전에오늘일어난일에감사하면행복한감정이마구샘솟습니다.그러면그마음을내일또손님들에게전해드리고싶다는생각을하게됩니다._109p

인생은과거혹은미래가아니라,‘지금내눈앞에있는일에얼마나진지하게몰두할수있느냐’에달려있습니다.그리고보통우리에게주어진역할은이것저것다양한일에몸과마음을쓰는것이아니라,지금눈앞의일과진지하게마주하는것입니다._153p